국가 안보로 규정된 최첨단 AI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첨단 AI 모델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해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하면서 글로벌 AI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조치는 아마존 연구진이 페이블5의 보안 장치를 우회해 취약점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을 정부에 보고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미토스는 인간 해커보다 빠르게 핵심 인프라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탐지할 수 있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죠.
당연히 앤트로픽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즉각 외국인 직원의 접근까지 차단하며 명령에 따랐고, 사태 수습을 위해 기술진을 백악관으로 급파해 협상 중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군사 정보 기관에 악용될 위험이 여전하다고 보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공포 마케팅의 부메랑과 글로벌 경계심
이번 조치로 인해 앤트로픽의 연내 기업공개와 성장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그동안 AI 위험성을 강조해 온 이른바 공포 마케팅이 정부의 수출 통제 논리로 활용되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얀 르쿤 전 메타 수석 AI 과학자는 뿌린 대로 거둔 결과라며 꼬집기도 했죠.
반면 미국 외 국가들은 이번 사태를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유럽연합을 비롯해 각국 정치권은 특정 국가 모델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기술 종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체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국 하원의원처럼 현대의 국가 주권이 코드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등장했어요.
독자 모델 확보는 생존의 문제
국내 판교 역시 이번 사태로 비상에 걸렸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접근권 확보도 무산되면서 해외 API 의존도의 치명적인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당장 정부는 GPT5.5를 활용하는 단기적 대안을 검토 중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멉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수준의 초거대 모델을 독자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국가 차원의 데이터 자산을 확보하고 특정 산업에 특화된 도메인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공공과 국방, 금융 등 핵심 분야에서는 반드시 독자적인 보안 특화 AI를 확보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국가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