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증권사 최고경영자에 주주환원·사회공헌·투자자 보호 강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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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후 11:31

발행: 2026년 9월 29일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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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3개 증권사 최고경영자와 만나 상반기 호실적에도 개인투자자 손실이 이어지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주주환원과 사회공헌 확대, 신용융자 관리, 허위·과장 광고와 숨은 비용 감독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높은 이익 뒤에 남은 숙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여의도에서 23개 증권사 최고경영자와 만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이 큰 이익을 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입니다. 한 기사에서는 상반기 순이익이 9조518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했다고 전하고, 다른 기사에서는 별도 기준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숫자는 다소 엇갈리지만, 업계가 이례적인 호황을 누린 점은 공통적으로 확인됩니다.

이 원장은 코스피가 60% 이상 오른 상황에서도 수익이 소수 대형주에 집중돼 개인투자자들이 소외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증권사가 투자자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주환원과 사회공헌의 격차

금감원장은 증권업계의 주주환원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고 봤습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현금배당성향은 미래에셋증권 11.1%, 키움증권 27.1%, 삼성증권 35.5%, NH투자증권 47.3%, 대신증권 51.0%로 회사별 편차가 컸습니다. 일부 증권사가 자사주 소각에 나섰지만, 배당 기준을 더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사회공헌 실적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증권사 사회공헌활동 사업비는 500억원으로, 은행의 2조2000억원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익 규모에 비해 사회적 기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 원장은 투자자 교육과 사회공헌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신용융자와 불건전 영업 감독

신용융자 급증도 주요 현안입니다. 2024년 말 15조8000억원이던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해 말 27조3000억원, 올해 6월 말 37조3000억원까지 늘었고 8월 말에는 33조3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정 종목에 쏠린 신용융자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금감원은 종목별 신용융자 제한의 자율 결의가 현장에서 지켜지는지 점검하고,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의 유동성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시행될 신조정유동성비율 제도 준비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허위·과장 광고와 숨은 비용 전가 등 투자자 권익을 침해하는 영업 행태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