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둔 미국과 이란, 카타르 중재 속 군사 긴장 재고조

KM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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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수정 · 2026년 11월 1일 오후 2:50

발행: 2026년 10월 31일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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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테헤란과 도하에서 협상을 이어갔지만 핵 프로그램과 해상 봉쇄 해제의 선후 문제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미국은 핵 양보를, 이란은 제재 해제와 동결 자산 반환, 석유 수출 재개를 요구합니다. 중간선거 이후 군사 행동 재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협상과 압박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협상 테이블과 군사 경고 사이

카타르 중재단이 미국과 이란의 직접 협상 재개를 위해 테헤란에서 12시간 넘게 협의하고 도하에서 후속 회동을 이어갔습니다. 중재단은 백악관과 수시로 연락하며 단계적 상호 조치를 설득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전언도 나왔습니다. 다만 핵 프로그램과 해상 봉쇄 해제를 둘러싼 선후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양보가 먼저 이뤄져야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고 보고,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와 동결 자산 반환, 석유 수출 재개를 요구합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재 미국과 만날 계획이 없다면서도 전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호르무즈와 핵 사찰의 셈법

카타르는 이란이 폭격 피해를 입은 핵시설에 유엔 사찰단을 받아들이고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하는 절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스파한과 포르도, 나탄즈 등에 대한 사찰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조건도 양측의 신경전을 키우는 대목입니다.

이란은 조건 충족 시 7일 안에 적대 행위를 멈추고 호르무즈 통항을 재개하자는 구상을 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뒤 카타르가 5일안을, 이란은 2일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은 역내 안보는 지역 국가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항행의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의 전략과 맞물려 합의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간선거 이후를 둘러싼 변수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재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걸프 국가들에 공습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전했다고 보도했고, 폭스뉴스는 미 중부사령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적 선택지를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선거 결과가 협상과 긴장 완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추가 압박을 중시하는 반면, 밴스 부통령과 위트코프, 쿠슈너 측은 협상 재개를 선호합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타격 범위에 넣도록 지시했고, 레자이는 교전 재개 시 핵무기 금지 방침 철회 논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