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0대로 돌아가면 무조건 창업"…AI 시대가 바꾸는 일과 교육

서한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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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전 11:36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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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BS '위대한 수업'에서 20대로 돌아가면 반도체 대신 물 부족과 탄소, 식량 같은 인류 난제 해결에 나서는 창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가 8시간 일을 1~2시간으로 줄이는 만큼 교육은 문제 해결과 실험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고, 졸업장보다 실제 경험이 중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리더는 AI가 못하는 일을 정의해야 한다며 3S와 한일 경제연대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반도체는 안 한다"…창업하라면 인류 난제부터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6에 출연해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20대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무조건 창업하겠다"고 답했는데요. 흥미로운 건 아이템입니다. 반도체가 아니라 물 부족과 탄소 배출, 식량 부족처럼 인류가 마주한 난제를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겁니다.

다만 거대한 목표부터 붙잡으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작은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이 모여 큰 해결책으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환경이나 돌봄, 저출산 같은 생활 밀착형 문제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이죠.

8시간이 1~2시간으로

최 회장이 주목하는 변화는 노동의 형태입니다. AI가 업무 시간을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이면, 남는 시간을 다른 일에 쓰거나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직업을 하나의 회사, 하나의 직종에 묶어두던 관념 자체가 흔들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교육에 대한 지적도 분명합니다. 지식 전달과 시험 중심에서 벗어나 문제를 정의하고 직접 실험하는 쪽으로 옮겨가야 하며, 대학 졸업장보다 실제로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더 값어치 있다는 겁니다. 학교는 정답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도전과 실험이 일어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리더에게 남는 것

그렇다면 사람에게 남는 몫은 뭘까요. 최 회장은 AI가 지능을 높여줄 수는 있어도 지혜는 아니라고 잘라 말합니다. 그래서 리더의 일은 AI가 하지 못하는 일을 정의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설득해 움직이는 데 있다고 강조합니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역량으로는 생각하는 힘, 공감 능력, 적응의 근육, 바디 스킬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실패를 대하는 태도도 언급합니다. 안전장치를 완벽히 갖추고 기다리면 AI의 진화 속도를 놓친다며 회복탄력성을 강조했죠. 국가 차원의 제안도 이어집니다.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속도·규모·안전, 이른바 3S를 제시했고 사회문제 해결에 보상을 연동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사례로 들었습니다. 한일 경제연대가 실현되면 약 6조 달러 시장이 열려 청년 창업의 기회도 넓어진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