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봄, 부모 상대 45억원 소송 제기…메이저리거의 재정 관리 갈등

네조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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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7일 오후 8:20

발행: 2026년 3월 27일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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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타 알렉 봄이 자신의 재정을 관리해온 부모를 상대로 약 4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봄은 부모가 자신의 자금을 무단 유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부모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아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왔다고 맞서고 있다. 이 사건은 젊은 프로 운동선수의 재정 관리와 가족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성공한 아들과 관리자 부모의 충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타 내야수 알렉 봄이 친부모를 상대로 약 45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식은 스포츠계는 물론 일반 사회에도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단순한 가족 불화를 넘어 성공한 프로 운동선수와 그를 대리 관리해온 가족 사이에 쌓인 재정 관리 문제가 표면화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송이 제기된 지난 3월 27일, 봄은 오히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경기 전 취재진의 모든 질문을 피한 그는 필드 위와 필드 밖에서 완전히 다른 싸움을 동시에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알렉 봄은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후 빠르게 빅리그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올해는 1020만 달러(한화 약 153억 원)의 연봉을 받는 팀의 핵심 타자입니다. 그동안 그의 재정 관리는 가장 믿을 수 있는 부모에게 일임되어 왔는데, 바로 그 신뢰가 깨지면서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초기 일부 보도에서는 부모가 봄을 고소한 것처럼 전해졌지만,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주체는 알렉 봄 본인입니다.

서로 다른 주장, 팽팽한 법정 공방

소송의 쟁점은 명확합니다. 알렉 봄 측은 부모가 자신의 연봉을 여러 회사를 통해 개인 계좌로 빼돌려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부모가 관리하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이 증권 투자와 부동산 매입 등 자신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하는데요, 더 나아가 부모가 자신의 계좌 접근 권한을 제한하고 재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봄은 지난 1월 계좌 명세서 등 관련 자료를 요구했을 때, 부모 측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업무 처리 비용으로 시간당 50달러를 요구하는 등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합니다.

반면 부모 측은 모든 혐의를 단호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변호인을 통해 내놓은 입장은 “아들을 매우 사랑하며 그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행동해왔다”는 것입니다. 부모 측은 알렉 봄이 메이저리그에 드래프트된 바로 다음 날인 2018년에 유한책임회사(LLC)를 설립해 자금을 관리해왔으며, 이는 정당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아들을 위해 개인 비용을 대신 결제한 사례도 있다며, 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측은 이 LLC 설립의 정당성과 자금 흐름에 대한 해석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스타의 재정, 누가 관리해야 하나

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 산업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어린 나이에 거액의 돈을 벌게 되는 운동선수들의 재정을 과연 누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인데요. 알렉 봄의 경우처럼 부모가 관리자가 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가족이라는 믿음과 유대감이 기반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전문적인 재정 관리 지식의 부재나 감정적 관계가 업무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는 구조적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른 나이에 성공한 운동선수들이 공인회계사(CPA), 재정 설계사, 경험 많은 에이전트로 구성된 전문가 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여기에 포함될 수는 있으나, 모든 결정이 투명한 문서와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알렉 봄은 이번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더 큰 금액의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의 법적 분쟁이 그의 선수 생활과 미래 커리어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법정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지만, 이 사건이 프로 스포츠 산업 내 건강한 재정 관리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