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3분기 실적, 보험손익 부진에 수익성 휘청

뉴연v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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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3일 오후 3:18

발행: 2025년 11월 13일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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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3분기 순이익이 각각 14.9%, 4.4% 감소했다. 의료 이용률 증가와 기상 악화로 보험손익이 악화된 반면, 투자수익은 증가하며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장기보험 CSM은 확대돼 미래 수익성 개선 기대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료 인상 검토 등 업계 전반의 수익성 회복 노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손보험 부담에 수익 '뚝'

한화손해보험과 삼성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이 보험손익 악화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한화손보는 누적 순이익이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고, 삼성화재도 4.4% 줄어든 1조7836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의료 이용률 증가와 기상 악화로 인한 보험금 지급 부담이 주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삼성화재는 3분기에만 648억원의 적자를 냈고, 한화손보도 166억원의 분기 적자를 보였죠. 특히 여름철 호우와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가 손해율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장기보험엔 반가운 소식도

그러나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습니다. 한화손보의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2841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고, 삼성화재도 CSM 총액이 15조77억원으로 5.8% 증가했습니다. CSM은 미래 수익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이같은 확대는 향후 수익성 개선의 토대가 될 전망입니다.

고가치 상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효과를 보이면서 한화손보의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세는 여전히 견고했습니다. 여성과 시니어 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와 영업 채널 다변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수익이 버텼지만

보험손익 부진을 일부 상쇄한 건 투자수익이었습니다.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한화손보의 투자손익은 14.6% 증가한 44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화재도 투자이익이 10.3% 늘어난 2조3141억원을 달성했는데요. 배당 및 이자 수익 증가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이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투자환경도 만만치 않습니다. 금리 변동성과 주가 등 거시경제 지표의 변화가 지속적인 위험요인으로 남아있죠. 보험사들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위해 자산배분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 압력 가중

가장 주목할 점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삼성화재는 "최근 4년간 보험료 인하로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과 부품 가격 인상 등 외부 요인이 겹치면서 보험사의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손해배상법 개정으로 보험금 지급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급격한 인상보다는 점진적인 조정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4분기 전망은?

4분기에는 한화손보의 경우 캐롯손보 합병 효과가 본격 반영됩니다. 하지만 캐롯손보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두 회사 모두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 개선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고가치 상품 판매 확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업계의 구조적 개편과 수익성 강화 노력이 주목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