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 강선우 의원 구속영장 신청 임박…불체포특권 변수 주목

뉴KM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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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4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2월 4일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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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현직 의원의 불체포특권으로 인해 국회 체포동의안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김경 전 시의원과 강 의원의 진술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수사는 김병기 의원 차남 취업 청탁 의혹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진실은 어디에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임박한 상황입니다. 강 의원은 지난 3일 11시간에 걸친 2차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요, 경찰은 엇갈리는 진술 관계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조만간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다만 현직 국회의원인 강 의원에게는 불체포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구속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통과돼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 촉발됐습니다. 녹취록에는 “강선우, 입 싹 씻는다”는 불만과 함께, 공천 과정에서 방해를 받았다는 김 전 시의원의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은 이 녹취록을 단서로 수사를 확대했고, 강 의원을 비롯해 김 전 시의원,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엇갈리는 주장과 쇼핑백

경찰 조사에서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김경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에서 ‘한 장’(1억 원)을 달라며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반면, 강선우 의원은 “쇼핑백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안에 돈이 들어있는 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강 의원은 그 쇼핑백을 남모 전 보좌관에게 넘겼다고 말했지만, 남 전 보좌관은 “그 자리에 없어서 모른다”고 진술해 진실 공방은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또 다른 쟁점은 자금의 용도입니다.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 측 전 사무국장은 “1억 원이 강 의원의 전셋집 구하는 데 사용됐다”고 증언했지만, 강 의원 본인은 공천 대가성 자체를 부인하며 전세자금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이렇게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이 정반대로 갈리면서, 경찰은 객관적 증거 확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 의원이 김 전 시의원에게 1억 원을 돌려준 후, 차명으로 후원금을 다시 받은 ‘쪼개기 후원’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되면서 수사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불체포특권이라는 장벽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더라도, 강선우 의원의 현직 국회의원 신분은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헌법 44조는 국회의원에 대해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는 체포·구금되지 않는다’는 불체포특권을 보장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경찰의 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되더라도 실제 구속 집행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어야 합니다. 강 의원은 최근 2차 조사 후 기자들의 불체포특권 포기 여부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이는 특권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현재 국회는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강 의원도 과거 여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통과에는 정치적 고려가 개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동의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재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 만큼, 향후 국회의 판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겠지만,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수사 속도가 좌우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한편 이번 수사는 강선우 의원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같은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차남에 대한 빗썸 취업 청탁 의혹도 병행 조사 중인데요, 김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두나무(빗썸 모회사)를 겨냥한 질의를 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수사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천헌금 의혹이 단독 사건이 아닌, 보다 넓은 정치권 금전 거래 문제의 일각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한 정치인의 혐의 여부를 넘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제도와 정치 윤리 전반에 대한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