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V3 시험비행 성공
스페이스X가 차세대 초대형 로켓 스타십 V3의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22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지구 준궤도에 진입해 22개의 모형 위성을 사출하고, 우주에서의 데이터 전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후 약 1시간 비행 끝에 인도양 해상에 정확히 착수하며 기체를 수직으로 회복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 시험비행은 대형 화물 로켓의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엔진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6개 윗단 엔진 중 하나가 점화되지 않았고, 슈퍼 헤비 부스터도 제어 착수에 실패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나머지 엔진의 가동 시간을 연장해 이를 보완했지만, 엔진 신뢰성은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IPO와 투자자 신뢰
이번 시험비행 성공은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IPO)을 앞두고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타십이 실질 운용 능력을 검증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신뢰도 크게 높아진 상황입니다. 스페이스X는 향후 위성 100만 기 발사와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을 스타십 기반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과거 시험비행과 비교해 보면 진보가 뚜렷합니다. 7∼9차 시험에서는 로켓이 공중 분해되거나 재진입 중 폭발했지만, 10・11차에 이어 이번 12차에서는 위성 배치와 회복까지 성공하며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성과가 다음 달 상장에 청신호를 켰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학 기금의 초기 투자
스페이스X IPO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기 수익보다도 장기 투자자들의 성공 사례 덕분입니다. 워싱턴대는 10년 전 5000만 달러를 스페이스X에 투자했는데, 현재 지분가치는 학교 전체 자산(170억 달러)의 10%를 넘겨 30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밴더빌트대 역시 같은 벤처캐피털 네트워크를 통해 초기 투자에 참여해 약 1억71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학 기금은 장기 운용 구조 덕분에 비상장 기업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예일대는 링크드인 상장으로 8400만 달러 이상을, 미시건대는 오픈AI 초기 투자로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사모펀드・벤처캐피털 자산은 현금화까지 수년이 걸리고, 시장 침체 시 손실 회복이 더디며 미국 의회가 대형 사립대 기금의 투자수익 과세율을 1.4%에서 8%로 올리면 실제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리스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