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마지막 모의고사 위해 영국行…부상 변수 속 포지션 점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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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3일 오후 3:21

발행: 2026년 3월 23일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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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2연전을 통해 부상 변수 속 포지션 경쟁과 전술을 점검하며, 최종 명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예정입니다. 16년 전 허정무호의 긍정적 전례를 재현하며 본선을 위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3개월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습니다. 3월 28일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맞붙는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은 월드컵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전 실전 감각과 전술을 점검하는 마지막 시험대입니다. 국내파 선수들과 코치진이 먼저 출국한 가운데,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입니다. 모든 준비는 6월에 시작될 본선을 향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모의고사, 런던으로 향하다

이번 평가전의 의미는 단순한 연습 경기를 넘어섭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를 가상의 상대로 삼아, 구체적인 대비를 하기 위한 맞춤형 스파링이기 때문입니다. 상대 팀 선정부터 전략적입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의 강호로, 아마드 디알로, 에반 은디카 같은 유럽 빅리거를 보유하고 있어 남아공과 유사한 탄력과 개인기를 점검하기에 적합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콘라트 라이머, 케빈 단소 등이 포진한 유럽의 전술적 팀으로, 한국과 비슷한 FIFA 랭킹(24위)을 가진 강력한 상대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 두 팀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사전에 경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상 변수와 포지션 경쟁

현재 대표팀은 몇 가지 숙제를 안고 원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부상입니다. 중원의 핵심이었던 황인범이 발목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불참하면서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박용우, 원두재 역시 부상으로 낙마했고, 이강인의 코트디부아르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다양한 플랜B를 점검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K리그와 중국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양현준, 홍현석 같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입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수비진의 유연성입니다. 옌스 카스트로프가 윙백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수비 라인의 전술적 변화에 대한 실험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선발 기준에 대해 “선수의 명성이나 과거 기록보다 현재의 경기력과 뛸 수 있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지대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을 고려할 때 체력 관리가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역사를 재현할 수 있을까

이번 런던 원정은 16년 전의 유명한 전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바로 코트디부아르와 런던에서 평가전을 가졌습니다. 당시 한국은 디디에 드로그바를 봉쇄하며 2대0으로 승리했고, 그 기세를 이어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성공했습니다. 당시와 유사하게 월드컵 본선 3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상대와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우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홍명보호도 이 경기를 통해 팀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고자 합니다. 다만, 현재의 코트디부아르는 랭킹은 낮을지라도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준강호라는 점에서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닙니다. 평가전의 승패 자체보다는, 홍명보 감독이 말한 ‘본선 경쟁력 파악’과 ‘전술적 유연성 실험’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느냐가 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이번 2연전의 결과와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는,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최종 엔트리 20% 안팎의 남은 자리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