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계획범행 핵심 증거…케이블타이와 차량 포렌식이 드러낸 것들

J아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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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후 9:47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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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장윤기가 범행 5개월 전 케이블타이를 미리 구매하고 SUV에 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차량 AVN 데이터는 범행 당시 뒷문이 3분간 열려 있었다는 기록을 보여주며 계획적 납치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3차 공판에서 검찰은 납치 모의 대화 등 185건의 증거를 제출하며 왜곡된 성 인식을 입증했고, 유족 측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하기 위해 사형을 호소했습니다. 결심공판은 8월 31일 예정입니다.

5개월 전 케이블타이, 계획범행의 핵심 단서

광주 여고생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23) 사건에서 검찰이 확보한 증거들이 계획적 범행의 정황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범행 약 5개월 전인 2025년 12월, 생활용품점에서 케이블타이를 직접 구매해 자택에 보관하다가 범행 당일 자신의 SUV 차량에 실어갔습니다. 이 물품은 처음 경찰 압수조사 때 증거물로 확보되지 않았고, 차량을 돌려받은 부친이 가져가면서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검찰이 부친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실물을 회수했습니다.

장씨가 전선 정리를 위해 구매했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구매 시점과 보관 경위를 근거로 결박용 도구로 준비한 계획범행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차량 포렌식이 말해주는 범행의 순간

검찰은 장씨 SUV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과 센서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범행 당시 조수석 뒷문이 약 3분간 열린 상태로 유지되다 닫힌 기록과 시동·기어 해제 시각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케이블타이 구매 내역과 차량 포렌식 결과를 종합해 범행 준비 단계부터 현장 상황까지 전모를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초동 수사를 맡은 광주 광산경찰서는 훼손된 리얼돌과 직전 다른 여성 대상 성폭행 등 성범죄 추정 정황 5가지를 보고서에 담았지만, 강간살인죄 입증 난이도를 이유로 단순 살인죄로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보고서에 보완수사 요청이 없었다고 설명하며 견해 차이를 분명히 했습니다.

3차 공판에서 확인된 치밀함과 유족의 사형 호소

지난달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은 포렌식 자료와 대화록 등 총 185건의 증거를 새로 제시했습니다. 여기에는 '여고생을 납치하겠다'는 고교 동창과의 카카오톡 메시지, 여성 지인의 대화를 몰래 저장한 파일, 사회복무요원 시절 작성한 메모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장씨가 오래전부터 왜곡된 성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계획적 의도로 범행에 나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씨 측은 생활기록부에 적힌 수동적 성격을 근거로 친구들 발언에 단순히 호응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형량을 낮추려 했습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문석 변호사는 이런 주장이 사형을 피하기 위한 읍소라고 비판했고, 이채원 양의 부모는 딸을 잃은 고통과 파탄 난 삶을 호소하며 사회적 격리를 위한 사형을 눈물로 요청했습니다.

증인 남학생은 장씨가 살해 직후 119에 신고하겠다며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접근해 주의를 분산시킨 뒤 흉기로 급소를 공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범행 후 유일한 목격자까지 해치려 한 잔혹한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31일 결심공판에서 검찰 구형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전 광산경찰서 A경감의 기소 여부는 8월 3일까지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