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초접전, 하정우·한동훈 0.8%p 박빙 승부 예고

뉴뉴뉴뉴
41개의 관련 기사

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4일 오후 3:17

발행: 2026년 5월 3일 오후 2:46

요약 생성중...

6월 3일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에서 하정우(민주당)와 한동훈(무소속) 후보가 0.8%p 차이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하 후보를 '금의환향한 아들'로 격려하며 적극 지원에 나섰고, 북구는 스윙 스테이트로서 인물 중심의 승부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과 보수 표 분산 가능성도 변수로 작용하며, 선거 결과는 부산 정치 지형과 보수 재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0.8%p 차이의 초미니 접전

6월 3일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가 극히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부산MBC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34.3%,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33.5%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요. 겨우 0.8%포인트 차이로, 이는 통계상 오차범위 내에 들어가는 초접전입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구 재보궐이 아니라, 향후 부산 정치 지형과 더 나아가 보수 진영의 재편 가능성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선거로 부상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경선에 나선 박민식 후보는 21.5%로 다소 뒤쳐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구인 북구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1%, 국민의힘 37.6%로 거의 대등한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다는 겁니다. 지난 조사보다 약 9.5%포인트나 올랐는데, 이는 무소속 출마 선언 이후 그의 캠페인이 일정한 호응을 얻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

이런 치열한 구도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인 정청래 의원을 앞세워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는 연휴 기간 부산과 경남을 집중 방문하며, 하정우 후보를 두고 “금의환향한 북구의 아들” 이라고 표현하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구포시장을 함께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고, 하 후보의 이름을 딴 삼행시까지 지으며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모습이었죠.

이러한 행보는 민주당이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영남권, 특히 접전지인 부산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 대표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해양수도 부산’ 비전과 연계하며, 하정우 후보가 AI 미래기획 수석 경험을 살려 부산의 산업 변혁을 이끌 인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 대표가 유세 중 초등학생에게 하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도록 한 발언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바로 사과하며 유권자들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북구, 스윙 스테이트의 정치적 의미

왜 하정우와 한동훈이 모두 이 북구를 선택했을까요? 그 답은 이 지역의 독특한 정치적 성격에 있습니다. 북구는 과거 특정 정당의 강력한 지지기반이 아니라, 후보의 인물됨과 지역 공약에 따라 표심이 크게 움직이는 ‘스윙 스테이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맞붙은 두 후보 모두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졌지만, 극단적인 진영 색채보다는 중도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북구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민식 전 장관과 이영훈 전 기자 사이에 공천 경선이 진행 중입니다. 두 후보 모두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보수 표의 분산 가능성을 높여 선거 판도를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의 공식 지지를 받지 못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독립적’이고 ‘새로운’ 이미지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번 부산 북구갑 선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한국 정치가 극한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지역의 실질적 이슈와 인물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0.8%포인트라는 좁은 간격은 6월 3일까지 펼쳐질 두 후보의 마지막 유세와 논쟁, 그리고 유권자들의 최종 판단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