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환자경험평가 결과 발표...전국 병원들 1등급 획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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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일 오후 1:01

발행: 2026년 8월 3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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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5년 환자경험평가에서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건양대병원 등이 1등급을 획득했습니다. 7개 영역을 환자 관점에서 평가하는 이 제도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적 격차가 드러났으며, 우수 병원들의 사례 공유와 저득점 기관의 개선이 향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최우수 등급에 오른 병원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5년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여러 병원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대형 병원들이 두각을 보였는데요. 인하대병원은 94.17점으로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7위, 가천대 길병원은 93.98점으로 9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길병원은 이전 평가에서 23위였던 순위가 14계단이나 뛰어오르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고요. 울산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역시 각각 1등급과 최고 등급을 받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처럼 수도권과 지방을 막론하고 여러 병원이 동시에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 평가 결과의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이번 결과를 보면 단순히 의료 기술뿐 아니라 환자가 직접 느끼는 서비스의 질이 병원 경쟁력의 핵심 잣대가 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환자 눈높이에서 측정하는 의료 질

환자경험평가는 2017년부터 시작된 제도로,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경험한 의료 과정을 설문으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간호사와 의사의 친절도, 투약 및 치료 과정의 투명성, 정서적 지지, 환자 안전, 권리 보장, 전반적 만족도 등 총 7개 영역을 점검하죠. 이번 5차 평가에서는 종합점수 90점 이상을 1등급 기준으로 삼았고, 전국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27곳이 이 기준을 넘겼습니다. 1위는 계명대 동산병원이 96.55점으로 차지했습니다.

사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건양대병원이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것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0년 평가 역사상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병원이 전국에서 단 3곳에 불과한데, 건양대병원이 그중 하나라는 겁니다. 이 병원은 93.67점을 기록해 전국 평균 83.89점과 충청권역 평균 83.71점보다 10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받았죠. 반면 천안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2등급을 획득하며 전 영역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형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까지 폭넓게 참여하면서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물론 좋은 성적을 받은 병원들의 노력은 분명히 인정돼야 합니다. 인하대병원은 전반적 평가에서 96.21점으로 전국 5위, 길병원은 환자 안전 영역에서 95.97점으로 전국 6위를 기록하는 등 세부 항목에서도 촘촘한 강점을 보였거든요.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병원이 전체 병원의 15.7%에 그쳤다는 점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특히 평가 대상이 된 363개 병원 중 상당수가 아직 환자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환자경험평가가 병원들의 단순한 홍보 수단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평가 결과가 실제 병원 운영과 의료진 교육, 시설 개선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겁니다. 앞으로 낮은 등급을 받은 병원들이 환자 중심 문화를 어떻게 정착시킬지, 그리고 고득점 병원들의 우수 사례가 제도적으로 공유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