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전쟁 목표서 '균열'…네타냐후 "위협은 줄었다"

뉴s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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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3일 오전 7:19

발행: 2026년 3월 13일 오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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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지속되며 미국과 이스라엘 간 전쟁 목표에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원하는 반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장기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구체적 군사 목표 달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위협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평가했지만,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며 복잡한 국면을 드러냈습니다.

동맹 사이에 생긴 균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동작전을 펼치는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생긴 입장 차이입니다. 이란의 연료 저장시설을 공격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미국은 약 10일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제동을 걸었는데요. 미국의 우려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란의 석유·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세계 유가를 급등시켜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 이란 국민의 반미·반이스라엘 정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양국의 전쟁 목표가 다르다는 분석이 이번 갈등의 배경에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능력과 같은 군사적 위협 자체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 정권의 체제 변화까지 바라보고 있죠.

이스라엘 안에서도 목소리가 복잡해진다

미국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전쟁의 방향을 둘러싼 논의가 뜨겁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정권의 '불안정화'를 공식 목표로 삼고 장기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일부 고위 당국자들과 국방 관계자들은 신중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스라엘 경제에 가해지는 비용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며, 소위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죠. 더 나아가 이란 정권이 무너지는 것이 정말 이스라엘의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스라엘 내부의 한 흐름은 이란의 군사 기반 시설과 같은 구체적 표적을 제거하는 데 목표를 한정해야 한다고 보는 겁니다. 정권 교체는 부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결과일 뿐, 주된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만만찮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레바논에 주둔한 친이란 무장 조직 헤즈볼라와의 지상전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부 일각에서는 전선이 불필요하게 넓어지는 것을 경계하며, 오히려 휴전 협상 테이블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모든 복잡한 내부 논의는 결국 '전쟁의 끝'이 어떻게 정의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네타냐후가 바라본 '변화한 위협'

이러한 복잡한 국내외적 정세 속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흥미로운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이란이 '예전 같은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은 과거에 비해 이란의 군사적 능력이나 지역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의 성과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기반 시설에 상당한 타격을 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발언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내부에서 국민 주도의 정권 교체가 일어날 것이라고는 확언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는 이란 정권의 회복 탄력성과 안정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전쟁의 최종 목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금은 유연하게 전환한 것으로 읽힙니다.

이번 발언은 앞서 언급된 이스라엘 내부의 신중론과도 일부 조응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쟁의 목표를 지나치게 확대하지 않고, 달성 가능한 군사적 성과에 집중하라는 내부 압력이, 최고 의사결정자의 위협 인식 변화에 반영된 모습이죠. 물론, 이 발언이 단순한 전술적 발언인지, 아니면 전략적 전환의 신호인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이란' 건설을 언급하는 등 여전히 강경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향방은 미국의 대선 결과와 국제 정세의 미묘한 변화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