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전면에 선 전시회
2026년 10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전자전(KES 2026)이 개막했습니다. 28개국 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7만 명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주제는 'AI 인 모션'입니다. 인공지능이 가전을 넘어 제조와 로봇, 데이터센터까지 확장되는 흐름이 중심에 섰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8과 비스포크 AI 가전을, LG전자는 홈 로봇 클로이드와 스마트팩토리, 차량용 AI 솔루션을 내세웠습니다. 두 회사 모두 AI를 전면에 걸었지만 접근 방식은 달랐습니다.
삼성과 LG, 갈린 AI 전략
삼성전자는 소비자 접점을 강조했습니다. AI 가전과 스마트폰을 묶은 '삼성 AI 구독', 파손과 분실을 보장하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이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칩 투 칠러'와 600kW 냉각수 분배장치는 엔비디아 품질 인증을 받았습니다. 소비자용과 산업용으로 갈린 두 회사의 전략이 뚜렷합니다.
전시산업 로드맵과 지역 확장
정부도 전시산업을 키우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대표 전시회를 5개 이상 육성하고, 융합형 대형 전시회 비중을 5%에서 20%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예산은 70억 원에서 117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로보월드 등은 AI 주제로 묶여 2028년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과 함께 아시아 최고 첨단산업 전시회로 육성됩니다. 소비재 전시회에는 K-컬처와 K-팝 공연, 미식 체험을 접목합니다.
지역 거점 전시회도 5극 3특 성장엔진에 맞춰 문화와 관광, 상권 프로그램을 결합해 지원합니다. 다만 비수도권 전시장 11곳 중 7곳은 가동률이 50%를 밑돕니다. 코트라는 K-커넥트 AI로 1,600여 개 기업과 5,500명의 해외 관람객을 연결했습니다. 전시회를 수출과 지역경제를 잇는 산업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