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의 할리우드 이탈 선언
할리우드에서 100년간 입지를 다져온 파라마운트가 본사 이전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156조 원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합병이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의 반독점 소송에 가로막히면서 파라마운트의 강한 반발이 나온 거죠.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는 오는 10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테네시나 텍사스로 본사를 옮기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100년 역사의 스튜디오가 캘리포니아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건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막대한 지연 보상금이 밀어붙인 강경 수
파라마운트가 극단적인 이전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막대한 재정적 압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약 조건에 따라 9월 말까지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올해 3분기부터 주주들에게 매일 약 100억 원의 지연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루 100억 원에 달하는 보상금은 기업 입장에서 감당하기 힘든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합병을 조속히 성사시켜야 한다는 압박이 이런 강경 대응으로 이어진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캘리포니아 반발과 업계의 엇갈린 전망
이번 이전 발표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불법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주 정부를 협박하는 것이라며 파라마운트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업계에서는 실제 이전이 이루어질지에 대해 엇갈린 시각이 존재합니다. 영화 산업의 핵심 인재와 인프라가 로스앤젤레스에 집중되어 있어 이전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네시와 텍사스 등 타 주 정부들이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서고 있어 최종 결정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