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우려 완화…뉴욕증시 '안도 랠리'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련 발언 변화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9%, S&P 500 지수는 1.5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었죠.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업종이 이번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 메시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사하며 시장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당시 증시가 급락했던 것을 만회하려는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며 “걱정할 것이 없다,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하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역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 ‘통제’이지 ‘금지’는 아니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며 긴장 완화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미중 양국의 태도 변화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AI·반도체 업종, 랠리 주도
이번 반등세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오픈AI와 브로드컴이 2026년부터 연간 10기가와트(GW) 규모의 AI 반도체 칩을 양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브로드컴 주가를 9.88%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엔비디아도 2.82% 상승하며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4.93% 오르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제이피모건체이스의 양자컴퓨팅 투자 소식에 힘입어 리게티 컴퓨팅, 아이온큐, 디웨이브 퀀텀 등 양자컴퓨팅 관련주들도 20% 이상 급등하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희토류 채굴업체 MP 머티어리얼즈도 21.30% 폭등하며 관련 테마주들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장 변동성 축소와 향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적인 발언은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월가 공포지수' VIX를 12.14% 하락시키며 19.03까지 떨어뜨렸습니다. 이는 투자 심리가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또한,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유동성 공급 기대감도 더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하며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