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엡스타인 파일 첫 공개…클린턴에 초점, 트럼프는 '거의 없어'

마조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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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0일 오후 12:51

발행: 2025년 12월 20일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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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엡스타인 수사 문건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친밀한 사진이 다수 포함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내용은 거의 없었다. 클린턴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술수라며 반발했고, 여야 모두 공개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향후 몇 주간 추가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며, 엡스타인 사건의 진실 규명과 정치적 파장이 주목된다.

미국 법무부가 19일(현지시간)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문건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공개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른 첫 번째 조치로, 향후 몇 주에 걸쳐 추가 자료가 계속 공개될 예정입니다. 공개 직후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들이 다수 포함된 점이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은 거의 드러나지 않아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클린턴 사진 다수 등장…트럼프는 '거의 없어'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약 30만 페이지에 달합니다. 그중에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연인 길레인 맥스웰과 수영장에서 나란히 있는 사진, 미성년자 성착취 피해자로 알려진 여성과 함께 온수 욕조에 앉아 있는 사진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클린턴이 한 여성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문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나 언급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과거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었고,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도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지만, 이번 문건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잭슨,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 등 유명 인사들의 사진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정치적 공방 격화

클린턴 측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들에 대한 여론을 돌리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했죠. 민주당도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부분적인 공개는 진실을 가리는 행위"라며 법무부에 완전한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역시 "법의 정신을 지키지 못했다"며 공개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양당 모두 이번 공개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선 당시 엡스타인 파일의 전면 공개를 약속했지만, 취임 후에는 공개를 꺼려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11월 의회가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트럼프가 서명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공개 절차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법은 정부가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30일 이내에 공개하도록 강제합니다.

엡스타인 파일, 왜 지금 공개됐나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체포된 후 뉴욕 교도소에서 사망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지어졌지만, 타살 의혹과 ‘딥스테이트’ 개입설 등 수많은 음모론을 낳았습니다. 또한 엡스타인이 운영하던 사교 모임에 수많은 유명인사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는 의혹도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미국 의회는 지난 11월 18일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통과시켰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습니다. 법 제정 후 30일이 되는 이날 첫 공개가 이뤄진 것입니다.

법무부는 이번에 공개한 자료 외에도 수십만 건의 추가 문서를 검토 중이며, 향후 몇 주에 걸쳐 더 많은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일부 정보는 편집될 수 있습니다. 이번 공개가 엡스타인 사건의 진실 규명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다른 유력 인사들의 연루가 추가로 드러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