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중 1명은 외국인주민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이 266만2,967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인구 5,181만7,499명의 5.1%로, 국민 20명 중 1명꼴입니다. 전년보다 7만9,341명(3.1%) 늘며 코로나19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는데요. 행정안전부의 '2025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기준입니다.
외국인주민은 국적이 다른 사람만 가리키지 않습니다. 한국 국적 취득자와 국내 출생 자녀까지 포함하는 개념인데요. 비한국 국적자가 210만9,057명으로 79.2%를 차지하고, 국적 취득자 25만6,491명, 자녀 29만7,419명이 뒤따릅니다.
경기·인천에 몰리는 구조
쏠림은 뚜렷합니다. 경기가 85만9,943명으로 압도적 1위이고 서울 45만3,201명, 충남 17만8,229명, 인천 17만4,824명 순입니다. 경기와 인천을 합치면 103만 명을 넘는데, 수도권에만 전체의 55.9%인 148만7,968명이 살고 있습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도가 상위 5곳을 독식했습니다. 안산 10만9,544명, 화성 8만3,657명, 시흥 7만9,706명, 수원 7만4,161명, 부천 6만3,381명입니다. 산업단지와 일자리가 몰린 지역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셈입니다.
인구 대비 비율은 다른 그림입니다. 전남 영암군은 22.4%로 전국 최고 수준이고, 충남 8.3%와 충북 6.5%도 최상위권입니다. 집중거주지역은 154곳으로, 2022년 97곳에서 꾸준히 늘었습니다.
유학생이 끌어올린 증가세
증가를 이끈 건 유학생입니다. 27만4,329명으로 1년 새 4만1,092명(17.6%) 늘었는데, 전체 증가 인원의 절반 이상을 유학생이 채운 겁니다. 외국인근로자는 51만4,043명(2.3%↑), 결혼이민자는 19만4,017명(1.1%↑)으로 완만하게 늘었고, 외국국적동포는 41만1,314명으로 1.1% 줄었습니다.
연령 구조도 눈에 띕니다. 이주배경인구 281만 명 가운데 생산연령층이 81.9%로 전체 평균(69.2%)보다 12.7%포인트 높고, 20~30대만 45.3%를 차지합니다. 노동시장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과제도 남습니다.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78만7,134명으로 28%에 이르면서 교육과 정착 지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지역별 특성에 맞춘 정착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인구 구조 변화 속도에 걸맞은 사회통합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