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 원 미군 첨단 정찰 드론, 호르무즈 해협서 추락…원인은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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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6일 오전 10:33

발행: 2026년 4월 16일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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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고가 무인 정찰기 MQ-4C 트리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락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한 대에 3,500억 원 상당의 이 기체는 정찰 임무 중 급강하 후 추락했으며, 미군은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격추를 주장했으나 미국 측 매체는 적대 행위 증거가 없다고 반박하며, 잔해 회수와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인된 고가 군사자산의 손실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 해군의 최신예 무인 정찰기가 추락한 사실이 뒤늦게 공식 확인됐습니다. 미 해군안전사령부는 지난 9일 발생한 MQ-4C 트리톤 정찰기의 사고를 ‘A급’으로 분류하며 발표했는데요. 한 대에 약 3,500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군사 자산이 손실된 것으로, 재산 피해 규모만 최소 20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 이상에 이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사고는 미군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안겼습니다. 트리톤은 5만 피트(약 15km) 이상의 고고도에서 24시간 이상 장기 체공하며 광범위한 해역을 정찰할 수 있는 핵심 자산입니다. 미 해군이 현재 20대 정도를 운용 중인 만큼, 한 대의 손실도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급강하와 '격추' 주장 사이

사고의 정확한 경위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트리톤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온라인 비행 추적에서 사라졌습니다. 순항 중이던 고도에서 1만 피트 이하로 급강하했으며, 추락 직전 비상 상황을 알리는 트랜스폰더 코드 7700을 송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추락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한 해석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즉시 자국의 방공망이 이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더 워존(TWZ)은 이를 반박하며, 레이다 추적 자료 상으로 적대적 행위나 격추의 명백한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미군 역시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추락 원인과 위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사실 관계는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잔해 회수와 파장의 불씨

사고 조사의 가장 큰 쟁점은 잔해의 행방입니다. 미군은 잔해 회수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만약 첨단 장비가 온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외부에 노출될 경우, 기체의 센서 및 통신 기술 등 귀중한 군사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란이나 지역 내 친이란 세력이 잔해를 확보했을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그러한 시나리오는 미래 교전에서 미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이미 팽팽한 미-이란 관계에 새로운 불씨를 던졌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고가의 무인기가 상시 작전 지역에서 추락한 것 자체에 대한 전략적 재검토 요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세계적 석유 운송의 핵심 해상 통로에서 벌어진 이 사고가 단순한 기계적 고장으로 끝날지, 아니면 외교적 긴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지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