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유세에서 나온 투자 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0월 13일 알래스카 와실라 유세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을 다시 꺼냈습니다. 대만이 44억 달러를 투자하고 20년간 가스의 30%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발표였습니다. 한국이 이미 500억 달러에서 540억 달러를 약속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백악관도 같은 메시지를 보탰습니다. 케이티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한국의 540억 달러 투자와 함께 원전 8기, 텍사스 가스 발전소 사업을 언급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투자가 확정되지 않았고 상업적 합리성 검토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은 공식화, 한국은 조건부 검토
대만은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경제부는 10월 14일 CPC가 알래스카 LNG 생산 시작 후 연간 600만 톤을 사들이고 최대 4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르면 2032년부터 추가 가스를 공급받는다는 구상입니다.
한국의 입장은 다릅니다.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는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 요건 충족을 전제로 검토에 착수한다고 적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며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참여하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같은 사업을 두고 대만은 공식 발표에 나섰고 한국은 조건부 검토에 머문 셈입니다.
중간선거와 맞물린 에너지 사업
이번 발표는 11월 중간선거를 약 3주 앞두고 나왔습니다. 알래스카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지만 고유가와 연방 정책 변화로 접전지로 분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댄 설리번 상원의원 재선을 돕기 위해 이 사업이 1만 3천 개 일자리와 가구당 연간 2,000달러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성은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노스슬로프 가스를 1,300킬로미터 가스관으로 옮겨 액화한 뒤 아시아에 공급하는 구상인데, 막대한 초기 비용과 불투명한 수익성이 오래 지적돼 왔습니다. 알래스카 LNG는 에너지 사업이면서 동시에 선거 국면의 메시지로 쓰이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