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후보자 '임상 청탁 의혹' 재점화...여야 공방 격화

서h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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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11:35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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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승인 청탁 의혹이 문자메시지 포착으로 재점화되었다. 국민의힘은 기소유예 처분이 곧 죄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흠집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양측의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소유예 처분서 공개와 도의적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문자 한 통이 다시 불붙인 논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청탁 의혹으로 다시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었는데요. 이 의혹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김 후보자는 지인의 부탁을 받아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속한 승인을 요청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관련 업체는 임상 승인을 통한 주가 부양을 노렸고, 실제로 주가가 등락하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업체 측이 김 후보자의 정치후원금 계좌로 500만 원을 입금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으나, 직접적인 금품 수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알선뇌물약속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는데, 이것이 지금의 정치적 공방을 낳고 있습니다. 기소유예는 형식적으로는 기소를 피한 처분이지만, 혐의를 일정 부분 인정한 상태에서 내려지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해석의 여지가 큽니다. 김 후보자는 이 처분이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죄가 있다" vs "정치 공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향해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기소유예가 혐의없음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하며, 이는 죄가 있음을 전제로 한 처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처분서에 명시된 혐의 인정 범위와 이유를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불법 청탁 문자가 더 있을 수 있다며, 주가 등락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도 물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검찰의 흠집 내기이자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와 조계원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에서는 이것이 과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작용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인사청문회의 전운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변수

이번 논란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사실 기소유예 처분은 법적으로는 처벌을 받지 않은 상태지만, 정치적 검증 과정에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식약처 로비 의혹의 핵심을 파헤쳐야 한다며 공개적인 처분서 공개를 압박하고 있고, 민주당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믿고 후보자를 지키는 양상입니다.

물론 김 후보자가 제기한 헌법소원이 향후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인사청문회라는 정치적 공간에서는 법적 다툼과 별개로 도의적 책임과 정치적 신뢰가 중요한 잣대가 되는데요. 향후 청문회에서 기소유예 처분의 구체적인 근거와 당시 청탁의 성격에 대한 날 선 질의응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대립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