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헬스케어 컨퍼런스, K-바이오의 세대교체와 협력 확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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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1일 오전 8:23

발행: 2026년 1월 11일 오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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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 44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투자 유치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K-바이오 기업들은 빅파마들의 전략적 방향 파악에 집중했으며, J&J와의 1조4000억원 LO 계약 등 성과도 거뒀다. 셀트리온 서진석 사장,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유열 대표, SK바이오팜 최윤정 본부장 등 차세대 경영진이 활약하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알렸다.

최대 투자 유치 행사에 K-바이오 총출동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는 한국 기업만 44개사가 참여합니다. 세계 제약바이오 최대 투자 행사인 JPM에 2017년 13개사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형 제약사부터 중소 벤처까지 K-바이오의 다양한 얼굴이 모였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글로벌 투자 유치와 협력 기회 확대입니다. 올해 JPM에서 K-바이오 기업들은 총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IR 활동에 나섰습니다. 혁신적 신약 후보물질과 CMO(위탁생산) 역량으로 파트너십을 모색하며, M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ADC(항체-약물 접합체), CNS(중추신경계) 등 유망 분야에서 기술력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빅파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이유

JPM은 그동안 셀트리온의 킴리아 카티 치료제 기술수출(2018),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LO(2022) 등 수많은 라이선스 아웃(LO) 계약이 논의된 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참가한 K-바이오 기업들은 단기적인 딜 체결보다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전략적 방향을 읽어내는 데 더 집중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JPM은 빅파마들의 투자 관심 분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설명합니다. MSD,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은 행사에서 연구개발 전략을 공개했고, 특히 MASH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두드러졌습니다. MSD의 MASH 치료제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임상 2b 결과에 따라 관심을 모았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에 맞춰 유망 파이프라인을 어필했습니다.

J&J와 1조 4000억원 규모의 LO 계약이 성사된 것도 이번 JPM의 성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계약 역시 JPM을 포함한 지속적 교류의 결과였습니다. 즉, JPM은 거래의 시작점이자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세대교체의 시작, 젊은 리더들의 도전

이번 JPM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눈에 띕니다. 바로 차세대 경영진들의 본격적인 행보입니다. 셀트리온 서진석 사장은 아버지 서정진 회장을 대신해 단독으로 JPM 무대에 섰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성장 전략과 신약 로드맵, 미국 생산기지 확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유열 대표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섰습니다. 롯데그룹 후계자로 주목받는 그는 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에게 기술력을 어필했습니다.

SK바이오팜 최윤정 전략본부장도 전략본부장으로 첫 JPM 참석에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글로벌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젊은 리더들이 JPM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한 것은 K-바이오 산업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기존의 경험과 새로운 시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JPM은 K-바이오의 질적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였습니다. 빅파마의 전략을 읽고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노력, 그리고 차세대 경영진의 활약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주류로 자리잡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쌓인 네트워크와 인사이트가 향후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