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 한풀 꺾였지만…남부 가뭄 심각·동해안만 비 예보

동연Y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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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1일 오후 4:47

발행: 2026년 8월 11일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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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극한 폭염이 한풀 꺾이고 서울 아침 기온이 19도까지 내려가 열대야가 주춤했지만, 수도권과 남부는 여전히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은 7월 강수량이 평년의 21.9%인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만 20~60mm의 비가 예보되어 전국적인 가뭄 해갈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무더위는 남고 열대야는 주춤한 밤

40도에 육박하던 극한 폭염이 드디어 기세를 꺾었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19도까지 떨어지면서 사흘 만에 열대야가 멈췄고, 많은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지거나 해제되었는데요. 하지만 수도권과 남부를 중심으로 한낮 체감온도는 여전히 33도 안팎을 오르내리며 무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는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 인천과 청주는 33~34도, 광주와 대구도 31도 안팎의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신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요.

남부는 비가 안 와서…역대 최저 강수량 기록

폭염이 물러섰다고 다 해결된 건 아닙니다. 오히려 남부 지방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특히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지난 7월 강수량이 68mm에 그쳐 평년의 21.9% 수준, 즉 5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역대 최저치로, 기상가뭄 누적 발생일수가 20일을 훌씬 넘어선 극심한 가뭄 상태입니다.

대구·경북, 전북 지역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곳이 적지 않습니다. 향후 열흘간의 중기예보를 봐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소나기 외에는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가뭄 해갈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태풍 '찬홈'이 동해안에 비를 뿌리지만

이런 가운데 제15호 태풍 '찬홈'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찬홈은 일본 도쿄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어 동해로 진출할 예정인데요. 태풍이 직접 상륙하지는 않겠지만, 남아있는 비구름이 동해안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에 최대 20~60mm의 강수가 예보되었습니다.

다만 이 비 역시 남부 지방의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히려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푄 현상이 발생해 서쪽 지역의 기온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해안에는 최고 4m의 높은 너울이 밀려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최신 기상 정보 확인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