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 중단 논란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10월 13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단한 적 없다"고 말하며 미국이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일부 언론의 차단 보도를 반박한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 최고위 군·정부 인사에게 직접 전화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보 공유와 무기 조달을 끊을 수 있다는 경고가 함께 전달됐다는 점에서, 공개 발언과 실제 압박 사이의 간극이 드러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젤렌스키보다 종전을 더 원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양측 모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유 거래가 흔든 제재 체계
쟁점의 중심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거래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경유 30만 톤을 우선 공급받고 이후 50만 톤, 100만 톤으로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위해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했고, 러시아는 월 300만~350만 톤까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거래가 "전 세계 시장을 위한 것"이라며 미국 이익을 위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은 이 거래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키운다고 비판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약 40억 달러, 우리 돈 5조3천억 원 규모가 러시아로 유입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루 10만~12.5만 배럴 규모로는 미국 경유 가격을 크게 낮추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종전 협상의 불확실성
미국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에너지 휴전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고, 발표 직후 러시아가 하르키우 화력발전소를 공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0일 휴전 제안을 전열 재정비용이라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유럽연합은 1,600건이 넘는 새 제재를 채택하며 러시아 군수산업을 겨냥했습니다. 미국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2명이 제재 완화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고,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과 대러 압박 사이에서 논란을 안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이 재개될지, 경유 거래가 제재 체계를 흔들지가 향후 최대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