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전해진 작전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어떠한 사전 통보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물을 보고서야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작전 개시 24시간 전까지도 합동 공격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이스라엘군은 주말 내내 경계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였습니다. 결국 동맹국의 최고 위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전 철회를 알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졌죠.
중동 우방들의 막판 외교
공습 철회의 배경에는 중동 우방국들의 강력한 외교적 압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을 위해 시간을 요청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전면전과 석유 시설 피해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의 설득까지 더해지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을 돌려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 기본 조건을 마련받았다며 공격 보류를 설명했습니다. 이후 그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밝히고 비핵화 협상을 곧 개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안갯속에 놓인 이스라엘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둠 속을 걷는 것과 같다며 깊은 답답함을 토했습니다. 모든 자원을 작전에 투입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음에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버려졌다는 느낌마저 받았죠. 처음에는 이란을 안심시키기 위한 기만전술로 의심했지만, 미국 측과의 접촉을 통해 실제 철회 사실을 확인하며 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포기 없이 전쟁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스라엘 내부에 팽배해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다시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이스라엘군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