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레이스, 12월 16일 최종 후보 확정 임박

전블비아
8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0일 오후 5:01

발행: 2025년 11월 30일 오후 1:20

요약 생성중...

KT는 12월 16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임은 해킹 사태 이후 위기관리와 AI 시대 경쟁력 강화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전문성과 사업 조율 능력이 핵심 평가 기준이다. 내부 출신과 외부 인사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정치적 개입 우려 없이 순수한 역량 중심의 선정이 중요시되고 있다.

누가 KT를 이끌 것인가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정 과정이 12월 16일 최종 후보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2월 2일 서류 심사로 16명의 후보를 8명으로 압축했고, 9일에는 최종 면접 대상자 4인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CEO 선임은 단순한 경영권 교체를 넘어 해킹 사태 이후 위기관리와 AI 시대 대비 경쟁력 강화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남규택 지누스에어 부회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등 KT 전현직 임원들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현석 부문장은 현직 임원으로서 마케팅 분야 전문성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외부에서는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SKT 출신으로 통신 엔지니어부터 플랫폼 기업 CEO, 정부 보좌관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춘 '올라운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문성과 거버넌스의 교차로

이번 CEO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은 전문성과 사업 조율 능력입니다. KT는 최근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으며 보안 체계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고, 동시에 AI·클라우드·5G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이런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내부 출신 후보들은 조직 안정화를, 외부 후보들은 신선한 시각과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형철 전 보좌관의 경우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규제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보일 수 있지만, 정치적 색채가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KT 내부 출신 후보들은 조직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속한 위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 있는 판단을 내려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습니다.

경영 공백과 조직 안정화 문제

한편 KT는 연말 인사에서 직원 인사만 단행하고 임원 인사는 내년 초로 연기했습니다. 이는 이사회가 '주요 조직 개편 및 부문장 임명 시 이사회 사전 심의·의결'을 의무화하는 부칙을 신설하며 대표이사의 인사 권한에 제동을 건 결과입니다. 이 결정으로 인해 경쟁사 대비 1-2개월 가량 인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경영 공백 발생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사회의 부칙 개정이 윤석열 정부 시절 영입된 일부 임원들의 승진을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 CEO가 선임된 후 해당 부칙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조직 개편 방향이 주목됩니다.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늘어난 임원 상당수가 연초에 대거 퇴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임 CEO의 조직 장악력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개입 우려와 기업 자율성

사설 등을 통해 정치권의 입김 개입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33명의 입후보자 중 8명으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정치적 연관성이 아닌 순수한 전문성과 역량 중심의 선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지속적인 난맥상을 겪어온 KT에게 이번 CEO 선임은 자립적 기업 운영을 정착시킬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기술 생태계의 변화를 예측하고 KT의 역할을 설정할 수 있는 인물이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치권과의 관계나 정부와의 유대 관계보다는 기술적 전문성과 미래 비전을 갖춘 인물이 KT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주요 기업 인사에서 드러났듯이, 인선의 핵심은 경쟁력과 기술 역량에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전

12월 16일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내년 1·4분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새 CEO는 해킹 사태 이후 회복해야 할 신뢰, AI 시대에 대비한 기술 투자, 그리고 조직 효율화라는 삼중고를 동시에 해결해야 합니다. KT의 미래는 이번 CEO 선임이 과거의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순수한 경영 역량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통신 산업이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서 있는 지금, KT의 새로운 리더는 단순히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넘어 국가 통신 인프라의 미래를 설계할 중책을 짊어지게 됩니다. 12월 중순이면 한국 통신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인물이 누구인지 드러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