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7년 만에 최대 증가…합계출산율 0.9명대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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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7일 오전 5:03

발행: 2026년 8월 26일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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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30대 여성의 출산이 주도했으며, 특히 고령 산모의 출산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번 반등은 첫째아 중심이고 인구 자연 감소는 지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회복을 위한 다자녀 지원과 사회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0대가 이끈 출생아 반등

최근 출생아 수가 가파르게 늘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출생아는 14만 5,804명으로 전년보다 15.4% 증가했는데요.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입니다. 특히 6월 출생아 수는 2만 3,111명으로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저출산 기조 속 뚜렷한 반등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2019년 이후 7년 만에 0.9명대를 회복할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 2분기는 0.88명으로 지난해 0.80명을 이미 웃돌고 있습니다.

늦어진 혼인과 달라진 산모의 나이

이번 출생아 증가를 이끈 주역은 30대 여성들입니다. 올해 2분기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은 1,000명당 82.1명으로 2019년 이후 최대를, 30대 후반은 60.2명으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혼인 시기가 늦어지면서 출산 연령대가 상향된 것인데요. 의료 기술 발달로 고령 산모의 출산이 가능해졌고, 이는 40대 초반 출산율까지 역대 최대로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의 이면에는 난임 시술 확대라는 다른 측면도 존재합니다. 지난해 다태아 출생 비율은 6.1%로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찍었는데, 이는 여러 배아를 이식하는 난임 치료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이 10년 전보다 1.6배로 커진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아에 쏠린 반등, 지속 가능할까

이번 반등이 주로 첫째아 출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해 첫째아 출생아는 전년보다 8.6% 늘어 전체의 62.4%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둘째아 증가율은 4.4%에 그쳤고, 혼인 건수가 늘어난 만큼 첫 출산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측면이 강합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본격화된 데 따른 기회적 반등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인구 자연 감소는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상반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3만 3,000여 명이나 웃돌았고, 출생아 증가세도 수도권 중산층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첫째아 출산에 이어 둘째아 이상 출산으로 확대되려면 주거비 완화와 돌봄 인프라 확충, 일과 가정 양립 지원 등 근본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출생아 수가 늘었다는 소식이 반갑지만, 이것이 진짜 인구 구조의 반전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