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4년 만에 순익 감소…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의 대가

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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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8일 오후 5:53

발행: 2026년 3월 28일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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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4년 만에 순이익이 19%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를 겪었습니다. 이는 중국 내수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수익성을 훼손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판매량에서는 테슬라를 앞섰지만, 수익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4년 만의 충격적인 실적 악화

중국 전기차의 대표 주자 BYD가 충격적인 실적 악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순이익이 326억 위안(약 7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나 감소했는데요, 이는 무려 4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감소세입니다. 더욱이 4분기 실적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순익이 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나 급감했고, 이로써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죠. 매출액은 3.5% 증가한 8039억 위안을 기록했지만, 이 증가율 역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블룸버그가 지적했듯, BYD는 '공격적인 할인으로 판매량에서는 테슬라를 앞질렀지만 그 대가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치열해진 중국 시장의 그늘

이러한 실적 악화의 배경에는 중국 내수 전기차 시장의 극심한 경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지만, 수많은 국내외 브랜드가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BYD 역시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과 프로모션에 나섰고, 이는 판매량 증대에는 기여했지만 정작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실 BYD뿐만 아니라 중국 내 여러 전기차 업체들이 비슷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치열한 내수 경쟁은 단기적인 판매량 확보보다 장기적인 수익성 구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체의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BYD의 직원 수가 10.2% 감소한 점도 실적 악화에 따른 경영 압박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량과 수익성 사이의 줄다리기

BYD가 직면한 근본적인 과제는 '판매량의 우위'를 '수익성의 안정'으로 어떻게 전환하느냐에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와의 판매량 1위 경쟁에서 BYD가 앞서 나가고 있지만, 정작 회사 내부 재무 건전성에는 적신호가 켜진 겁니다. 할인을 통한 시장 공략은 소비자에게는 환영받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지속될 경우 브랜드 가치 하락과 영업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BYD가 이제 가격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기술 혁신과 고급 모델 라인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할 단계에 왔다고 분석합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초기 성장통이 가격 경쟁이라면, 다음 단계는 건강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질적 성장일 것입니다. BYD의 이번 실적은 단순한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급성장한 시장이 겪는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의 시작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