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 대통령, 당권 장악 실패"…개헌 논의 조건으로 '연임 포기' 요구

m문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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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후 4:16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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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권 장악 시도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개헌 논의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청래 후보의 높은 득표율과 친청계 최고위원 다수 당선 등을 근거로 대통령의 영향력 약화를 지적했고, 연임 포기 선언 없이는 개헌 논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명청대전 뒤에 남은 상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막을 내렸지만 여야의 해석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대표의 당선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권 장악 시도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정청래 후보가 45%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고, 친청계 후보 3명이 최고위원에 입성한 반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사퇴 지원에도 불구하고 낙선했습니다. 최민희 의원이 수석최고위원에 오른 점도 대통령의 영향력이 예상만큼 확대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당연히 민주당 내부의 시선은 다릅니다.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발생한 갈등의 후유증이 최고위원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명계와 친청계의 대립 구도가 여전히 살아있어 당권 장악에도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안심하고 국정을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임기 2년 차에 접어든 대통령의 영향력 감소가 조기에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개헌 논의를 둘러싼 여야 대립

최근 대통령과 여권 중진 의원들의 골프 회동 이후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시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 대통령이 재판을 받겠다는 의지와 함께 연임 불가 입장을 먼저 밝히지 않으면 일체의 개헌 논의에 응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청와대가 분권형 대통령제나 국회 권한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 본질은 사법 리스크를 개헌으로 돌파하려는 탈옥형 개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실 야당 내부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온 바 있습니다. 한겨레 칼럼에서는 김민석 대표 체제에서 공소취소 특검이나 연임 개헌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경우 연말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분권형 대통령제를 내세워 실세형 총리로 권력을 연장하려는 꼼수를 쓸 수 있다는 의구심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65%가량이 연임 포기 선언을 개헌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꼽은 만큼, 이 문제는 정국의 주요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흔들리는 여권과 불안한 정국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대통령의 당 장악력에 상처를 남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초박빙 승부가 벌어졌고, 친청계의 세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여당 내 분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 추세가 지도부를 조심스럽게 만들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여당의 몰락 징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전해집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당청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하며 보수 재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민주당은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대통령이 당을 장악해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개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을 이용한 사법 리스크 돌파 시도는 더 큰 국정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 대통령의 재판 리스크와 당내 갈등이 어떻게 해소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8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전당대회의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