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호-서승재, 전영오픈서 16강 진출…2연패 도전 순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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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4일 오전 4:20

발행: 2026년 3월 4일 오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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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와 서승재가 전영오픈 배드민턴 대회 16강에 진출하며 2연패 도전에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32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이들은 1라운드의 고비를 극반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11년 전 대회 우승 경험을 가진 김원호와의 오랜 호흡을 바탕으로, 이들은 38년 만의 한국 남자 복식 우승이라는 역사적 과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쾌조의 스타트, 2연패 향한 발걸음

김원호와 서승재 선수가 2026년 전영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남자 복식 32강전에서 이들은 상대 조를 상대로 2-0(21-18, 21-15)의 완승을 거두며 가뿐하게 다음 라운드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첫 게임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고, 두 번째 게임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굳혔는데요. 특히 서승재 선수의 날카로운 수비가 여러 차례 위기를 막아내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김원호-서승재 조는 대회 2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여정이 완전히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상대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2-1(21-19, 14-16, 21-16)의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했습니다. 두 번째 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3게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이끌어냈죠. 이러한 고비를 극복한 경험은 16강 이후 더 치열해질 토너먼트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첫 경기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32강전에서는 보다 완성된 모습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입니다.

11년 만의 재회, '황금 콤비'의 의미

김원호 선수는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무려 11년 전인 2015년 전영오픈에서 이미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이죠. 당시에도 남자 복식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였고, 이번 대회를 통해 그 기량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코트를 누비는 그의 움직임과 전략적인 플레이는 여전히 최정상급 수준입니다. 반면, 서승재 선수는 상대적으로 젊은 에너지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파트너를 잘 보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것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셈인데요, 그간의 경험과 케미스트리가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 기량의 합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것이 이 조합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1라운드의 난관에서도 서로를 믿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단기간에 형성되기 어려운 팀워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번 전영오픈은 오랜 기간 갈고닦은 호흡을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검증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한국 남자 복식의 역사적 맥락에서 이들의 도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한국 선수로서 전영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마지막 조합은 1985년과 198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주봉-김재권 조입니다. 그로부터 무려 38년이 흘렀는데요, 김원호-서승재 조가 그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현재의 조합이 가진 경험과 기술, 팀워크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합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남은 과제

16강에 진출한 김원호-서승재 조에게는 이제 더욱 강력한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영오픈은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최고 난이도의 대회 중 하나입니다. 초반 라운드를 무난히 통과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죠.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첫 경기처럼 상대의 강한 압박과 변칙적인 전략에 다시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1라운드의 고비를 극복한 경험이 어떻게 활용되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키가 될 것입니다.

두 선수의 개인적인 컨디션 관리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김원호 선수의 경우 베테랑으로서 장시간 경기에 대비한 체력 배분이 중요하고, 서승재 선수는 치열한 토너먼트에서의 정신적인 지구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번 16강 진출로 얻은 자신감은 컨디션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들의 활약은 2026년 수디르만컵(세계선수권단체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의 전력 평가에도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들의 도전은 단순한 한 대회의 승패를 넘어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38년이라는 긴 시간은 한국 남자 복식이 세계 정상에 다시 오르기까지의 도전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김원호와 서승재 선수는 그 도전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보여줄 그들의 플레이는 배드민턴 팬들에게는 물론, 한국 스포츠 전체에 귀중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