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장관 탈영 의혹, 40년 전 병역 기록 둘러싼 여야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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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1일 오후 2:34

발행: 2026년 7월 21일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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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방위병 시절 군무 이탈 의혹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헌병대 수사 기록 등이 부존재한다며 전면 부인했으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방첩사 해체를 결정한 것이 안 장관 본인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병적기록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공조하며 탄핵 청원 30만 명 서명까지 이어진 가운데, 40년 전 병역 기록의 진실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의혹의 출발과 국방부의 전면 부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방위병 시절 군무 이탈 의혹이 정점입니다.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안 장관이 1983년 육군 제35보병사단에서 복무 중 약 7개월간 군무를 이탈했고, 30일간 구금된 뒤 복무 기간이 14개월에서 22개월로 늘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헌병대 수사결과 보고서, 구금 인사명령, 군 판사 체포영장 등 관련 기록이 모두 부존재한다며 의혹이 명백한 허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장관 본인도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어머니가 부대원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한 일이 문제가 되어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행정적 착오로 복무 기간이 연장됐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40여 년 전의 세부 기록 공개가 오해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기록이 보이지 않는 이유, 방첩사 해체 정황

논란은 한 단계 더 깊어졌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국군방첩사령부에 안 장관의 수사 및 조사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사령부는 부대 해체 결정에 따른 기록물 인계 작업 중이라 인력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방첩사 해체를 결정한 당사자가 바로 안규백 장관이라며, 본인의 병역 기록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큰 기관을 해체한 뒤 인력 부족을 핑계로 자료를 숨기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안 장관은 국방위원 시절부터 네 차례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병적 자료를 요구하며 엄격한 검증 입장을 보여왔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뒤에는 병적증명서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야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야 공조로 번지는 정치적 파장

이 사안은 특정 정당만의 이슈를 넘어섰습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안 장관의 의혹을 비리백화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천 원내대표의 제보 요청에 적극 호응했고, 김미애·박수영 의원 등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당은 최근 공소취소 특검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서도 원 포인트 공조를 이어가며 민주당 행보에 공동 대응해 왔습니다. 안 장관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3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서명했습니다.

40년이 지난 병역 기록의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기록이 없다는 입장인 만큼, 당사자가 직접 병적기록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느냐 마느냐가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