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뒤덮은 38도 찜통더위
7월 27~28일, 한반도 전체가 극심한 무더위에 빠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틀간 전국 낮 최고기온이 31도에서 38도 사이를 오갔으며, 대구에서는 38도까지 기온이 치솟았습니다. 전남 광양 역시 38도 이상의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영남지역과 전남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8도를 넘어서며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반적인 폭염주의보나 경보보다 한 단계 위의 긴급 경계로, 일상 활동 자제와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부는 소나기, 남부는 맑은 극단적 대비
이날 날씨는 지역별로 확연히 갈렸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 중북부에는 새벽부터 오후까지 소나기가 내렸고, 예상 강수량은 5~40mm에 달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되기도 했으며,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기상이 들쑥날쑥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잠시 기온이 내려갔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지며 후텁지근한 날씨가 본격화됐습니다. 비 온 뒤의 습열은 체감온도를 더 끌어올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직사광선 아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온열질환 주의, 당분간 무더위 지속 전망
주요 도시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대구 38도, 부산 35도, 강릉·대전·전주·광주 34도, 서울 33도, 인천·춘천·제주 32도 등으로 분포됐습니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모두 0.5~2m로 잔잔한 편이었으나, 폭염 속 야외 활동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대구·경북·경남·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했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도 비가 그친 뒤 무더위가 가중될 수 있어, 당분간 전국적인 폭염과 고온 습도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