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이 같은 무대에 오른 이유
2026년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국내 게임사 두 곳이 나란히 데모를 내놨습니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인데요. 두 작품은 장르와 분위기가 전혀 다르지만, 정식 출시 전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글로벌 PC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려는 목적은 비슷해 보입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신작 데모를 전 세계 이용자에게 무료로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두 회사 모두에게 중요한 실험대입니다.
재난 이후 서울을 걷는 퍼즐 어드벤처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지노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내러티브 퍼즐 어드벤처입니다. 소행성 충돌 직전의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주인공 라연이 정부의 우주 대피 프로젝트와 연결된 단서를 추적합니다. 2.5D 픽셀아트로 구현된 서울을 탐험하며 환경 퍼즐을 풀고 인물 관계를 따라가는 구조인데요. 이번 데모는 베타 테스트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플레이 구간을 넓히고 신규 퍼즐을 추가했습니다. 배경과 효과음, 조작 편의성도 손봤고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간체, 일본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재난 이후 서울의 분위기를 담은 신규 키아트도 함께 공개돼 작품의 색깔을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김진호 지노게임즈 대표는 정식 출시까지 게임을 계속 다듬겠다고 밝혔습니다.
50년 뒤 원대륙에서 겨루는 액션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원작 ‘아키에이지’로부터 50년이 지난 원대륙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MMORPG입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콤보 중심 전투와 무기별 고유 스킬, 제작과 무역, 하우징 같은 생활 콘텐츠를 결합한 점이 특징인데요. 이번 무료 데모에서는 북미 네트워크 테스트에서 선보인 빌드에 PvP와 신규 던전 ‘히논의 왕좌’를 더했습니다. 원대륙 ‘빛나는 해안’에서 격투와 야성, 철벽, 마법 네 가지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고, 회피와 패링 타이밍을 판단하는 액션 전투가 핵심입니다. 함용진 총괄 PD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바이투플레이 방식을 택하고, 전투와 성장에 유리한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데모에 포함되지 않은 초반 서사를 담은 영상도 공개돼 배신의 단초를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