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키미 K3' 쇼크에 미국 견제구...9월 AI 담판 앞두고 기술 외교 격화

뉴동I뉴
34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3일 오후 9:46

발행: 2026년 7월 23일 오전 2:03

요약 생성중...

중국 문샷AI의 '키미 K3' 출시로 미중 AI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은 무단 증류와 불법 칩 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제재를 예고했지만, 젠슨 황 CEO와 리틀테크협회 등은 오픈소스 모델 차단이 오히려 미국 산업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가성비를 입증한 '키미 K3'

중국 스타트업 문샷AI가 공개한 '키미 K3'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서는 지능형 에이전트입니다.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위해 스스로 학습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췄는데요. 특히 3D 게임 제작이나 복고 게임 복원 같은 창작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습니다. 매개변수 2조 8천억 개를 자랑하는 키미 K3는 출시 48시간 만에 신규 구독을 중단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미국의 최신 모델 대비 토큰 가격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가성비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제2의 딥시크 충격'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기술 탈취 논란과 규제 임박 신호

미국 정부는 키미 K3의 등장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문샷AI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을 무단으로 증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증류란 상위 AI 모델의 답변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미국 정부는 문샷AI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을 무단 증류하고, 수출 금지 품목인 엔비디아 칩을 불법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태국에 설치된 엔비디아 GB300 서버에 접속해 학습을 진행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겁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러한 행위를 '절도'로 규정하며 수출통제 명단 등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엇갈린 시선

미국 정부의 강경 기조와는 달리, 실리콘밸리 내부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훌륭하다면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이것이 AI 시장 전체를 확대해 인프라 수요를 늘리고, 결과적으로 미국에도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200여 개 스타트업이 모인 리틀테크협회 역시 서한을 보내 중국 모델 차단이 오히려 미국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픈소스 확산이 시장 저변을 넓히고 인프라 수요를 증대시킨다는 주장과 지식재산권 보호라는 명분이 부딪히면서, 미국 내부에서도 규제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 역시 이번 성과를 기술 자강의 결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첫 공식적인 AI 담판이 벌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