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들 '관세 환급 잭팟'…애플 3조, 40개사 14조 돌려받아

한마이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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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4일 오전 8:16

발행: 2026년 8월 14일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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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 40여 곳이 트럼프 행정부 관세를 환급받아 총 96억 달러를 회수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이 IEEPA를 근거로 한 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한 결과인데요. 애플은 3조 원을 돌려받아 분기 이익의 5%를 채웠고, 일부 기업은 소비자 환원 계획을 세웠지만 캐터필러 등은 여전히 관세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애플 3조 원, 나이키 1조 원 돌려받았습니다

미국 대기업들이 최근 엄청난 규모의 관세 환급금을 받으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40곳 이상이 총 96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조 6천억 원에 달하는 환급금을 보고했는데요. 이 중 21억 달러는 이미 현금으로 지급 완료되었습니다.

가장 큰 혜택을 본 곳은 단연 애플입니다. 애플은 약 22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1천억 원을 환급받았는데, 이는 해당 분기 주당순이익(EPS)을 11센트 끌어올린 금액입니다. 전체 분기 이익의 약 5%를 관세 환급금이 채운 셈이죠. 나이키도 9억 8천만 달러를 돌려받았고, 페덱스 8억 달러, 아마존 6억 4천만 달러, 제너럴모터스 5억 달러 순으로 환급 규모가 컸습니다.

법원 판결이 바꾼 관세 지도

이번 환급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중대한 판결이 있습니다. 대법원은 국제경제비상권한법, 즉 IEEPA가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에 연방국제무역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수입업체들에 대한 환급 절차를 이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7월 31일 기준으로 환급 신청이 25만 2천 건을 넘어섰으며, 현재 처리 중인 규모가 총 1천 287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회계 정산이 아니라, 미국 무역 정책의 법적 기반이 크게 흔들린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GE헬스케어도 1억 700만 달러를 환급받아 분기 EPS가 18센트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환급금은 어디로 갈까

돌려받은 돈을 어떻게 쓸지는 기업마다 제각각입니다. 페덱스는 약 8억 달러의 환급금을 화주와 소비자에게 순차적으로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고, 코스트코 역시 고객 환급을 검토 중입니다. 반면 아마존은 특정 고객을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데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모든 기업이 순수한 이익을 보는 건 아닙니다. 캐터필러는 3억 9천만 달러를 환급받았지만, 올해 예상 관세 납부액이 22억 달러에 달해 실제 부담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환급금의 파장은 기업의 산업 특성과 향후 관세 정책에 따라 크게 엇갈릴 수 있어, 시장에서는 각 기업의 환급금 활용 방안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