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카드 꺼낸 이란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핵무기 개발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9월 25일 나온 발언인데요. 그는 앞서 2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낼지는 미국이 선택할 몫"이라며 "이란은 전쟁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협상의 문을 열어둔 셈입니다.
전쟁 발발과 호르무즈
배경을 짚어보면 상황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전쟁은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으로 시작됐고, 이후 수천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이재민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2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조만간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죠. 핵 능력 약화를 전쟁 목표로 꼽은 것도 이때입니다.
남은 건 조건 맞교환
쟁점은 호르무즈 해역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호르무즈 개방과 이란 봉쇄 해제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호르무즈 자유 통행과 이란 제재 완화 비전을 제시했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호르무즈 개방과 동시에 이란 봉쇄 해제"라는 상호 이익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양측 모두 단계적 접근을 강조했지만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23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 가입국으로서 평화적 핵 개발 권리를 주장하고 있고, 미국은 핵 능력 약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라 입장 차는 여전히 큽니다. 전문가들은 중간선거 이전 합의 가능성을 30%로 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낮지 않은 수치라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