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시 유가 160달러 전망…에너지 위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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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3일 오후 12:03

발행: 2026년 5월 23일 오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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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시 6월 말 유가가 배럴당 16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석유 재고는 4월 기준 7900만 배럴로 감소했고, LNG 시장도 공급 차질로 가격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미·이란 협상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도입선 다변화와 재고 관리 강화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유가 급등 시나리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봉쇄가 6월 말까지 이어지면 두바이유가 배럴당 160달러까지 치솟고, 이후 8월에는 95달러, 4분기에는 83달러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글로벌 석유 재고는 4월 기준 7900만 배럴까지 줄어든 상태인데요. IEA는 누적 재고 부족 규모가 9월까지 최대 9억 배럴에 달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미·이란 협상과 시장 변동성

사실 국제유가의 향방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테이블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양국은 이란의 우라늄 비축분 처리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22일 브렌트유는 103.54달러, WTI는 96.60달러로 소폭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5~8%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은 "헤드라인이 끊임없이 변해 상황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입니다.

LNG 시장과 대비책

액화천연가스(LNG) 시장도 비상입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의 공급 차질에 미국-이란 휴전 협상 지연이 겹치며 JKM 선물 가격은 19.6달러까지 반등했습니다. EU의 가스 재고율은 36.3%로 9년 만에 최저 수준이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수입국들은 수급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대비 재고 확보와 도입선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에경연은 LNG 도입단가가 10월 최고치 이후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봤지만, 여름철 폭염과 전력 수요가 겹치면 복합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