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14% 급등에 뉴욕증시 강세…코스피 상승 흐름 기대

연Y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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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2일 오전 10:02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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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1일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21% 급등했고 SK하이닉스 ADR 13.75%, 마이크론 12.17% 등 메모리주가 12~14%대 폭등했다. 다만 미·이란 갈등과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로 유가가 급등했고 달러-엔 환율은 40년 만에 163엔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2주 연속 순매수와 MSCI 한국 ETF 역대 최대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가 전망되며, 전문가들은 주도주 홀딩과 분할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지정학 불안 뚫고 반도체에 불어온 강풍

2026년 7월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74% 오른 5만 2224.64, S&P 500지수가 0.89% 상승한 7509.20, 나스닥종합지수가 1.29% 뛴 2만 5837.21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미·이란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고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가 선언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음에도, 알파벳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한 저가 매수세를 유도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21%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었고, 메모리 관련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샌디스크 14.27%, SK하이닉스 ADR 13.75%, 마이크론 12.17% 등 메모리 3사가 12~14%대 폭등세를 기록했고, 인텔 8.64%, AMD 8.11%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1.13%), 알파벳(-1.38%), 아마존(-0.98%) 등 빅테크들은 소폭 하락하며 반도체주와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유가·환율·관세…복합 리스크의 그림자

반도체 강세와 별개로 증시 상단을 누르는 변수들도 여전합니다. 브렌트유는 91.01달러로 90달러선을 다시 돌파했고, WTI도 84.91달러에 마감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63.206엔을 기록하며 1986년 12월 이후 약 40년 만에 처음으로 163엔선을 넘어섰고, 다음 주 FOMC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24.1%까지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수십 개국에 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무효로 판결한 이후 생긴 관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미군 병사 3명 사망에 대응해 이란에 대한 공격 의사를 굽히지 않은 점도 투자심리를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다행히 시장은 작전 범위가 테헤란이나 주요 기간 시설로 확대되지 않는 한 이미 소화된 재료로 인식하며 매수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코스피, 저평가 매력에 외국인 순매수 전환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자동차·은행업종의 2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이 예상됩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4%대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2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반도체 업종에서만 이번 주 9000억원을 사들였습니다. 3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뒤집은 것입니다. MSCI 한국 ETF(EWY)에는 지난주 약 4조 4000억원이 유입되며 역대 최대 주간 유입액을 경신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선행 PER이 5배대 후반으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고,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 등 주요 악재는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입니다. 다만 VKOSPI가 84포인트에 달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비중이 43.5%에 이를 정도로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국 이번 국면에서는 반등 시 매도보다 주도주를 홀딩하거나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