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논란 확산, 조국 옹호와 오세훈 비판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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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4일 오후 1:34

발행: 2026년 10월 4일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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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국 혁신당 원장은 영화가 육영수 여사 죽음을 조롱하지 않는다며 유해진을 '의병상'이라 옹호한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도자의 불행을 돈벌이로 활용한 저급한 상업 행태라며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중앙정보부 자료 공개와 부산국제영화제 시사회 취소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영화가 소환한 1974년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과 박정희 정권 시절을 사실과 픽션을 결합해 다룬 작품인데요. 일각에서는 '한국판 JFK'라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고인의 비극을 상업적으로 활용했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 영화를 두고 문세광의 행위를 옹호하거나 육 여사의 죽음을 조롱하지 않는다며 명예훼손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는 군사독재 시절 중앙정보부의 언론검열과 이에 맞선 기자들의 저항을 영화가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했죠.

옹호와 비판, 두 목소리

조 원장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배우 유해진을 '북한상'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유해진을 '북한상'이 아니라 '의병상'이라고 맞받으며 제작진을 격려했습니다. 극우 단체가 유해진 자택 앞 집회를 예고하고 온라인에서 별점 테러가 이어지자, 부산국제영화제는 시사회와 야외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반대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습니다. 그는 국민이 존경하는 지도자와 가족의 고통을 이익 추구에 이용한 것은 저급한 상업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되 자유로운 사회일수록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겁니다. 오 시장은 제작진에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사죄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남은 쟁점

조 원장은 중앙정보부가 보관해 온 육영수 여사 피격 탄두 등 자료를 전면 공개하고 검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논란의 근본 원인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취지인데요. 그는 평택 시민들과 '2차 관람'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창작의 자유와 역사적 상처 사이에서 여전히 팽팽합니다.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유가족의 아픔을 어떻게 함께 존중할지가 이번 논쟁의 핵심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