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충돌 닷새째...지상군 투입 검토에 호르무즈 긴장 고조

경머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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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6일 오후 7:31

발행: 2026년 7월 16일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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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그레이터 툰브섬을 공습하고 지상군 투입까지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역내 기반시설 파괴를 예고하며 강력 대응을 천명했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은 전면전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닷새째 이어지는 공습과 맞서는 위협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닷새째 계속되며 양측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그레이터 툰브섬을 90분간 공습하며 이란의 방어 및 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는데요. 이 섬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핵심 기지로, 미국이 이곳을 공격한 것은 해협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에 이란 합동 군사령부는 강력하게 반발하며 역내 모든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란은 종전 합의를 지킬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더 이상의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양측의 강 대 강 대립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 긴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략적 다툼

이번 분쟁의 핵심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권 다툼입니다. 그레이터 툰브섬은 면적 10.3 제곱킬로미터의 작은 섬이지만 이란 남부 해안에서 30~5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해군 기지와 대함 미사일 시설, 감시 초소 등이 갖춰진 전략 요충지입니다. 과거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이 섬을 잃는 것이 곧 해협 통행로 통제권 상실을 의미한다고 강조할 정도였죠.

미국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상선 공격 역량을 상당 부분 약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 수출의 90%가 통과하는 하르그섬 점령을 포함한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는 단순한 공습을 넘어 호르무즈 해협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쥐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지상군 투입의 그림자와 남은 과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공습 강화와 함께 지하 핵시설 폭격, 그리고 지상군을 투입해 주요 섬들을 점령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을 조속히 마무리하려는 조바심이 이런 초강수 전략 뒤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상군 투입은 만만찮은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지상에 배치될 경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직접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민간 시설 공격은 국제법 위반 논란과 도덕적 비난을 초래할 수 있고, 지하 핵시설은 깊이 때문에 공격 성공 여부조차 불확실하죠. 결국 강력한 군사압박과 함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려는 의도지만, 전면전으로 비화할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얌전히 행동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도, 이란 지도부 내부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이 역내 기반시설 파괴를 예고한 만큼 중동 지역의 안보 지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