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이만희 첫 소환 이틀 만에 2인자 3차 소환...정교유착 수사 정점

채뉴K뉴
23개의 관련 기사

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5일 오후 5:33

발행: 2026년 6월 4일 오후 9:31

요약 생성중...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2인자 고동안 전 총무를 잇달아 소환하며 정교유착 수사가 정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5만~6만 명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113억 원대 횡령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합수본, 이만희 총회장 첫 소환...정교유착 수사가 정점으로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드디어 신천지의 정점인 이만희 총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올해 1월 출범한 합수본이 가동된 지 5개월 만의 첫 소환 조사인데요. 이 총회장은 지난 6월 4일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이 총회장은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묵묵부답 속에서도 합수본은 대선과 총선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 집단적 당원 가입의 배후에 이 총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필라테스 프로젝트'로 드러난 5만 명 넘는 집단 입당

사실 이 총회장의 혐의는 단순한 종교인의 정치 참여를 넘어섭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신도들의 집단 입당을 조직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5만 명에서 6만 명 이상의 신도가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한 정황이 포착되었는데요. 이러한 움직임은 20대 대선 경선과 22대 총선 경선을 앞두고 교단 현안을 해결하고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목적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연히 이 정도 규모의 조직적 가입은 지역 지파까지 할당량을 나눠 움직인 결과라는 점에서 합수본의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전직 간부들은 이 총회장의 직접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진술했고, 수사는 교단 2인자였던 고동안 전 총무까지 거쳐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113억 원대 횡령 의혹까지...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이만희 총회장 소환 다음 날인 6월 5일, 합수본은 고동안 전 총무를 113억 원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홍보비와 법무후원비 명목으로 거둬들인 113억 원 이상의 자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정치 후원금이나 개인 유용으로 흘렀을 가능성이 수사 대상입니다.

물론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당원 가입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합수본은 확보한 통화 녹취와 내부 문건을 통해 자금의 행방과 법조계 로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교단의 윗선을 모두 조사한 만큼 수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