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주차에서 시작된 공방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응급환자 전용 주차구역 사용을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순직 소방관 빈소를 조문하는 과정에서 김태선 비서실장 차량을 타고 병원을 찾았고, 이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 구역에 주차된 사실이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병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주차했고 연락을 받은 뒤 바로 차를 옮겼다며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내판과 주차 금지 조치가 있었는데도 차량을 세워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응급실의 순서는 권력이 아니라 위중도가 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소아응급실 압수수색과 헬기 논란
논쟁은 다른 사안으로도 번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한 과정에서 생후 6개월 영아의 초응급 처치가 진행 중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료 중인 응급실에서 영장을 집행한 경위와 수사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따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2024년 이재명 대통령의 소방헬기 이송 특혜 논란도 다시 거론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원회가 한때 문제로 판단했다가 정권 교체 뒤 기존 판단이 뒤집혔다고 비판했습니다. 의료 현장의 긴장과 과거 판단의 일관성 문제가 함께 드러난 셈입니다.
갑질 논란과 정치적 파장
국민의힘의 공세는 김 대표의 행보 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새벽 소방서 방문과 전북 순창 축제 무대 인사,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관련 발언, 부승찬 의원의 옹호 발언까지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와 부 의원에 최고 수위 징계를 요구했고, 소방관 처우 개선 태스크포스를 띄워 예산 심의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사안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특권 논란은 국정감사 쟁점을 넘어 여야의 책임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향후 응급의료 가이드라인과 소방 예산 논의가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