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출시…호르무즈 '트럼프 해협' 주장에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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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일 오전 7:33

발행: 2026년 9월 3일 오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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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를 출시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 변경을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민간인 피해를 전쟁 범죄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고, 중동 불안으로 국제유가는 급등하여 WTI가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강화되며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의사와 대립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바다에도 남기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며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1달러 수집용 동전을 출시했습니다. 실제 금은 들어있지 않지만, 생존 인물의 초상을 화폐에 새기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던 만큼 이례적인 조치인데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통과된 특별 법안을 통해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꾸자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해당 해협이 미국의 통제 하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 겁니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호르무즈를 완전히 장악했으며 매일 수백만 배럴의 원유 선박을 무사히 통과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는 상징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안갯속에서 재점화된 포화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레이더와 미사일, 기뢰 투하 시스템을 재구축하려 했다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선제 공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거의 완성 단계에 있던 기뢰 투하 로켓을 무력화시켰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이 공격이 너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란이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미군 공습으로 결혼식장에 폭탄이 떨어져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를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새로운 전략으로 미국의 기반을 무너뜨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양국 간의 대립은 군사적 충돌을 넘어 인도주의적 비난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과 연준의 강경 기조, 정치적 파장은

중동의 불안정성이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4달러 선, WTI는 90달러 선을 돌파하며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디젤 가격도 5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유와 정유 제품 간 가격 차이인 크랙스프레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떨고 있는데요. 향후 미국석유협회와 에너지정보청의 재고 발표에 따라 유가가 추가 상승해 중기적으로 1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물가 상승 압력이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벗어나면 단호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로 인해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확률이 70%를 넘어섰습니다.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미국 내 통화 정책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