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킥보드 사고에 실형 선고...청소년 안전교육 시급해

s경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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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0일 오후 11:53

발행: 2025년 10월 30일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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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해 60대 부부를 치어 아내를 사망하게 한 10대 여고생에게 1심에서 금고형이 선고되었다. 이 사건은 청소년 킥보드 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유족들은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를 검토 중이다. 전동킥보드 사고는 2018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20세 이하 무면허 운전 사고 비중이 40%에 달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법원이 내린 엄중한 판결

지난해 6월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사망사고로 운전을 하던 10대 여고생 A양에게 1심 법원이 장기 8개월, 단기 6개월의 금고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이번 판결은 무면허 킥보드 운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입니다. A양은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 없이 친구를 태우고 공원 자전거도로를 시속 20km 이상으로 질주하던 중 산책하던 60대 부부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부인은 8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남편도 약 4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으면서 한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렸죠.

규정 위반이 초래한 비극

사고 당시 A양은 여러 가지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 있었습니다. 면허 없이 운전한 것은 물론, 1인용 킥보드에 친구를 동승시킨 점, 공원 내 제한 속도를 초과한 점이 모두 확인되었습니다. A양 측은 자전거가 갑자기 끼어들어 충돌을 피하려다 발생한 불가항력적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전방 주시 의무와 제한 속도 준수를 소홀히 한 것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함께 탑승했던 친구 B양은 무면허 운전으로 범칙금 10만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유족과 가해자 사이의 깊은 골

피해자 유족들은 A양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A양이 사고 후 2000만원을 형사공탁했지만, 유족들은 이를 수령하지 않은 채 오히려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인은 "A양이 끝까지 반성하지 않고 혐의를 부인한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며 항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사 소송도 준비 중인 상황이라 향후 법적 다툼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반면 재판부는 A양이 미성년 초범이라는 점과 피해 회복 노력을 참작하여 형을 경감했습니다.

확산되는 킥보드 사고 위험

이번 사건은 결코 단발성 사고가 아닙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는 2018년 225건에서 2022년 2,386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20세 이하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 사고가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10대 청소년의 킥보드 이용 건수는 2021년 3,531건에서 2024년 20,068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현재 법적으로는 13세 이상이면 킥보드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여 사업자들의 면허 확인 절차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청소년들의 무면허 이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안전 대책은?

이런 상황에서 각 지자체들은 안전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은 킥보드 앱을 통해 공원 내 주행과 주차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고, 서울 마포구는 홍대 인근 상권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했습니다. 인천 연수구도 송도 학원가 일대를 킥보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전동킥보드의 제한 속도 하향과 야간 운행 시 추가 속도 제한을 통해 중대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AI 동작 감지기를 활용한 안전관리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인데, 이는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을 가능하게 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남겨진 과제와 전망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명의 청소년에 대한 처벌로 끝나서는 안 될 문제입니다. 무면허 운전과 안전 규정 위반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입니다. 앞으로 킥보드 관련 안전 교육 의무화와 헬멧 착용 등 안전 장비 착용 의무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전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고, 대여 사업자들의 책임 강화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편리함과 안전 사이에서 우리 사회가 찾아야 할 균형점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