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반등에 매수 사이드카까지…AI 실적이 살린 지수, 남은 건 변동성

조한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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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후 9:34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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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코스피가 AI 호실적과 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3.29% 오른 5,735.66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5,700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가 줄고 미수금이 급증하는 등 수급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루 만에 5,700선 복귀

10월 21일 코스피는 3.29% 오른 5,735.66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5,816까지 치솟으며 오전 10시 51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요. 전날 3.7% 급락으로 5,552까지 밀렸던 지수가 하루 만에 5,700선을 되찾은 겁니다.

삼성전자는 5.67% 오른 22만7,500원, SK하이닉스는 5.81% 오른 12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600억원가량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1,000억원 넘게 팔아치웠죠. 지수를 끌어올린 건 결국 외국인과 반도체 대형주였습니다.

실적이 만든 반등

방아쇠는 미국에서 당겨졌습니다.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가 1분기 잠정 매출 가이던스를 185억~195억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인 15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거든요. 스페이스X의 AI 부문 매출이 1년 새 9배 늘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국내 지표도 힘을 보탰습니다. 10월 1~20일 반도체 수출이 275억달러로 전년 대비 222.5% 급증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7%까지 올라섰습니다. AI 수요가 메모리와 후공정, 전력 인프라로 이어지면서 LS일렉트릭이 7%대 오르는 등 전선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25.2원으로 4거래일 연속 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남은 불안

문제는 이런 급등락이 낯설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달 초 7거래일 연속 20.7% 빠진 뒤 반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계단식 하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6월 고점과 비교하면 37% 넘게 밀린 상태입니다.

수급도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6거래일 연속 줄어 90조2,975억원까지 내려왔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30조5,138억원으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빚투 규제가 신용융자에만 집중된 사이 위탁매매 미수금은 다섯 달 만에 61% 늘어난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22일 새벽 예정된 메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