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덮친 남부...2차 장마 본격화
전남 영광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2차 장마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광 일부 지역에는 이틀 연속으로 재난성 호우 문자가 발송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요, 누적 강수량은 470mm에 달해 기록적인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 수목 전도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전남광주와 전북 등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154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영광 낙월도에서는 토사가 도로를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전남광주와 전북 지역에서만 수백 건의 소방 활동이 전개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설 피해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입 차단하고 비상 근무 돌입한 지자체
각 지자체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정체전선 북상으로 도내 전역에 강한 비가 내리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는데요. 하천 산책로 1,744곳과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총 1,785개소의 출입을 차단하고 557명의 인력이 24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에는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되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는 반지하주택 침수감지 알람장치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장치가 없는 구역에는 현장 인력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야영장 관리자들에게도 기상 정보와 행동 요령을 전달하며 휴가철 안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충청 이남 곳곳 강풍 동반...빗길 안전사고 잇따라
이번 비는 내일 낮까지 충청 이남과 경기 남부, 강원 지역에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평택과 이천, 안성 등 동남부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고, 충남과 전라권에는 이미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순간풍이 강하게 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순천 구간에서는 승용차가 미끼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고, 경기 안양에서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들이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합니다. 폭우 기간 중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운전할 경우 서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폭우는 2차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근무 1단계를 유지하며 전국적인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늘 오후부터는 충청과 경기, 강원 지역에도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되어 각별한 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