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을 넘어선 PUBG의 다음 장
크래프톤이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하여 총 5종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합니다. 독일 쾰른메세 제9전시장에 마련된 전용 부스에서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인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건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입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한 액션 중심 FPS로, 태평양 북서부의 깊은 숲과 소도시를 배경으로 합니다. 플레이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구조를 통해 PUBG의 세계관을 배틀로얄 장르 너머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다섯 개의 신작 라인업
이번에 공개된 나머지 작품들도 확실한 개성으로 눈길을 끕니다. 사이버 누아르 항구 도시 포트 디자이어를 배경으로 한 'NO LAW'는 이머시브 오픈월드 FPS RPG입니다. 은퇴 군인 그레이 하커가 되어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임무와 스토리가 달라지는 점이 특징이죠. '프로젝트 제타'는 3인 1조의 4개 팀이 핵심 자원인 프리즘을 두고 경쟁하는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 게임입니다. 전사와 암살자, 마법사 등 역할군 조합과 전략적 선택이 승패를 가르는 구조입니다.
'에이지 트위스터'는 근미래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할아버지와 손녀가 사라진 가족을 찾는 2인 협동 내러티브 어드벤처입니다. 나이를 자유롭게 바꿔주는 팔찌를 활용한 퍼즐 해결이 핵심 재미이고, '타래: 언바운드'는 육도윤회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은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입니다. FPS부터 협동 어드벤처, 동양 판타지까지 크래프톤의 장르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어졌습니다.
의존도를 낮추는 글로벌 퍼블리셔의 도약
이번 신작 공개는 크래프톤이 PUBG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사실 크래프톤은 상반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 6천억 원이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었고, 5월 출시된 서브노티카2는 22일 만에 500만 장을 판매하며 차세대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월드 오브 원더를 통한 이용자 제작 콘텐츠 기반 플랫폼화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 중이죠.
최근 게임주들이 일제히 주가 부진을 겪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게임스컴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의 현장 반응과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향후 주가 흐름을 가를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2027년까지 이들 신작을 모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