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아래로
스페이스X 주가가 10월 30일 6.37% 하락한 134.7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6월 확정된 공모가 135달러를 밑도는 수준인데요. 상장 첫날 150달러와 비교하면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는 보유 스페이스X 주식 평가액이 10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이낸스의 보안 사고 영향액이 63억 달러로 추산되는 등 불안 요인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우주산업 성장과 투자 기회
반면 우주산업 전망은 밝은데요, 한국투자증권은 스페이스X의 원가 절감과 스타링크 사업성 입증이 위성 투자를 촉진한다고 분석했습니다. 2026년 4123기에서 2030년 1만757기로 글로벌 위성 발사 수요가 약 2.6배 늘어날 전망입니다. 서방 진영 수요도 913기에서 3957기로 4.3배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다만 모든 부품사가 수혜를 보는 것은 아닌데, 스페이스X와 아마존, 블루오리진이 위성을 직접 제조하고 통신과 궤도 컴퓨팅은 사실상 독점 구조입니다. 대신 관측 위성과 국방 분야에서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관측은 각국 정부의 주권·국방 수요로 성장세가 가파르고, 국방에서는 고가 특수 위성 하드웨어를 기존 방산 프라임과 정밀 센서, 추진체 전문 기업들이 맡고 있습니다.
기회와 리스크 사이
한국투자증권은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234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3분기 매출액 145억8000만 달러, EBITDA 8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는데요, 로켓랩, MDA 스페이스, 필트로닉, 플래닛 랩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 5개 업체 커버리지도 시작했습니다. 실제 고객과 수주를 확보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단기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데요, 12월 18일 만기 옵션은 약 14%, 주당 약 19달러의 양방향 변동폭을 반영합니다. 이는 변동성 자체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결국 장기 성장성과 단기 밸류에이션 사이에서 투자 판단이 엇갈리는 국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