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붕어 아이큐' 발언 사과…정청래 "인간성 의문"

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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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4일 오후 1:05

발행: 2026년 8월 14일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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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향해 '붕어 아이큐'라고 발언한 뒤 사과했습니다. 지방선거 승리 규정 주체를 둘러싼 공방이 거친 표현으로 번진 것인데요. 정 후보는 송 후보의 과거 극언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당내 경선의 과열 양상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정이 격해진 순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거친 표현을 쓴 뒤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송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붕어 아이큐'라는 말이 동지에게 쓸 언사가 아니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당원들에게도 불편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죠.

이번 발언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지방선거 승리 규정 주체를 놓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하며 감정이 격해졌다고 설명했는데요. 수백만 시청자가 본 TV 토론에서 '당·정·청'이라고 했다가 마지막 토론에서는 '당·청'이라고 주장한 점을 거짓말이라고 규정한 것이죠.

말을 바꿨다는 지적

두 후보의 갈등은 6·3 지방선거 평가 주체를 누구로 볼 것인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정 후보는 기존에 당·정·청의 협의로 승리를 규정했다고 말했는데, 마지막 TV 토론에서는 당·청이 조율한 것이라고 입장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후보는 이 부분을 명백한 사실 왜곡으로 보고 인터뷰에서 과격한 언사를 썼습니다. 영상 증거가 있는데도 뻔한 거짓말을 한다며 '붕어 아이큐'라는 표현을 꺼낸 것인데요. 사실 선거 운동 중 후보 간의 공약이나 입장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건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표현 수위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죠.

도를 넘었다는 반발

정청래 후보는 송 후보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강한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송 후보가 과거에도 '역적', '목 잘라야' 같은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붕어 아이큐' 발언 역시 일회적인 실수가 아니라는 인상을 주며, 이런 언행이 송 후보의 독특한 인간성에서 비롯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죠.

당내 경선에서 후보 간의 비방이 거칠어지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당 동지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쏟아지면서 민주당 전당대회의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원들과 민심은 후보들의 정책 비전을 보고 싶어 하는데, 정작 무대 위에서는 거친 말들이 오가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두 후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