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브리핑부터 혹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백악관 대변인으로 케이티 재커라이어를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첫 브리핑부터 혹평이 쏟아졌는데요. 그녀는 발표문을 읽으며 말을 더듬었고, 기자 질문에는 세 번만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중단 여부에는 “추후에 답변하겠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첫 등판부터 준비 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 겁니다.
브리핑 중에는 “나의 대통령”이라고 말한 뒤 “아니, 제 남편”이라고 정정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내부에서 직무 수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혹독했다”고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매우 훌륭했다”며 옹호했습니다.
중국 변호사 자격 의혹
재커라이어가 중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주요 언론은 중국이 외국인에게 변호사 자격을 부여할 수 없고, 국제법 업무를 수행할 법적 근거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내 외국인 변호사 활동이 금지된 만큼 자격 주장에 의문이 제기된 겁니다.
백악관은 그녀가 중국으로 이주해 국제거래법 업무를 담당했다고만 답했을 뿐, 변호사 자격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력 검증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새 대변인의 이력이 검증대에 오르면서 백악관 인사 절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짧은 준비 기간의 파장
재커라이어는 임명 발표 전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측근은 “무대에 오르기 전 2주간 모의 압박 질문 훈련을 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짧은 준비 기간이 첫 브리핑의 어색한 장면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임명 발표와 통보 시점을 둘러싼 혼선도 보도됐습니다. 백악관 내부 대응 체계에도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앞으로 그녀가 기자회견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중국 변호사 자격 의혹이 해소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